[르포] 韓 대학생 안치된 캄보디아 사원…"시신 넷 중 하나는 외국인"
- 25-10-17
수도 프놈펜 '턱틀라 사원'…현지 관리자만 남아 '한산'
사원 관계자 "사인 '심장마비'는 대부분 마약 연루" 전언
캄보디아 보코산 범죄단지에서 고문당하던 중 숨진 대학생 박 모 씨(22)가 안치된 프놈펜 턱틀라 사원. 17일(현지시간) 뉴스1이 찾은 이곳은 시설을 관리하는 현지인 외에 드나드는 외국인은 보이지 않았다.
턱틀라 사원은 캄보디아 프놈펜 일대에 몇 안 되는 안치실과 화장시설이 있는 곳으로, 박 씨 같은 외국인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숨지면 대부분 이곳으로 옮겨진다.
캄보디아 수도에 위치한 화장터이지만, 여기로 들어오는 시체 4구 중 1구는 중국인일 정도로 외국인의 죽음이 흔하다는 게 사원 관리자들의 설명이다.
코로나19가 유행한 시기부터 사원에서 일한 현지인 A 씨는 "외국인 대부분은 병사(病死)로 죽는 것 같다"며 "중국인들은 각종 사건·사고로 인해 죽어서 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1이 확인한 화장터 업무수첩에는 최근 며칠간 사원으로 들어온 망자들의 정보가 담겼다. 지난 11일, 14일 그리고 16일 등 3일간 이곳에서 화장된 11명 중 외국인은 9명이다. 그중 대만 국적 한 명을 제외한 모든 사람이 중국인으로 파악됐다.
기록에 따르면 화장된 중국인 중 30대가 많았는데, 상당수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사원 관계자는 현지에서 심장마비로 숨지는 경우는 대부분 마약 범죄에 연루된 경우가 많다고 귀띔했다.

종종 한국인의 시신이 들어온다는 그는 박 씨의 시신도 턱틀라 사원에 안치돼 있다고 전했다. 다만, 수사당국 관계자나 가족이 아니면 직접 보는 건 곤란하다고 했다.
A 씨는 "경찰이 아직 수사를 하고 있다"며 "지금 조사가 이뤄지고 다른 기관과 협력해야 하는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으면 볼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경북 예천 출신 대학생인 박 씨는 지난 7월 "취업 박람회에 다녀오겠다"며 캄보디아로 출국한 뒤, 범죄조직으로부터 고문을 당해 지난달 숨졌다.
앞서 정부 합동대응팀은 박 씨 사망 사건과 관련해, 부검 및 수사기록 사본 제공 등 법무부의 형사사법 공조 요청을 신속히 처리하고, 화장 및 유해 송환 절차가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우리 당국은 오는 20일 현지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의관과 보건 공무원, 경찰 수사관을 파견해 캄보디아 관계자들과 함께 현지 의료기관에서 박 씨에 대한 공동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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