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가 트럼프 막내아들 떨어뜨려서?…"대학 공격 이유" 루머

"배런, 하버드·스탠퍼드·컬럼비아대 떨어졌다" 주장 온라인에 퍼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막내아들 배런 트럼프가 하버드, 컬럼비아, 스탠퍼드 대학교에 지원했다가 합격하지 못했다는 소문이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

26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는 "배런 트럼프를 받아들이지 않은 대학이 어딘지 아느냐. 하버드, 스탠퍼드, 컬럼비아. 트럼프가 공격하는 대학들 모두"라는 글이 게시됐다.

앞서 미국 상원의원 셸던 화이트하우스도 지난 4월 엑스(X·옛 트위터)에 "얼마나 많은 트럼프가 하버드에 떨어졌는지 궁금하다"고 적었고, 이후 하버드 등이 배런을 떨어뜨렸다고 주장하는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배런의 불합격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최근 대학가를 겨냥한 트럼프의 공격이 배런의 불합격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 엑스 이용자는 "하버드는 배런의 지원서와 불합격 통지서를 공개해야 한다. 그래야 트럼프가 왜 하버드를 겨냥하는지 온 세상이 정확히 알게 될 것"이라고 썻고, 또 다른 이용자도 "트럼프와 하버드 사이의 불화를 알고 싶나. 배런을 불합격시켰다. 스탠퍼드와 컬럼비아도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배런은 지난해 뉴욕대(NYU) 스턴 경영대학원에 진학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배런에게는 여러 옵션이 있었고 결국 NYU를 선택한 것은 진심으로 NYU가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버드대에 반유대주의 근절, 교수진 채용 감사, 모든 입학 관련 데이터 제공,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프로그램 즉시 중단 등의 요구했으나 하버드대는 학문의 자유 등을 이유로 따르지 않겠다고 공개 선언했다.

이에 트럼프 행정부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보조금 지원을 중단하고, 하버드대의 면세 지위 박탈을 위협하는 등 전면적인 압박에 나섰다.

지난 22일에는 국토안보부는 하버드대의 유학생 및 교환방문자 프로그램(SEVP) 인증을 종료시켜 하버드대의 외국인 유학생 등록 권한을 박탈하기도 했다. 다만 이 조치는 하버드대가 즉각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고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본안 판결 전까지 일시적으로 효력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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