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W 등 워싱턴주 대학총장들 "트럼프 대학에 간섭 중단하라"성명
- 25-04-23
150여 대학 총장들 성명 발표, 워싱턴주선 9개 대학 총장 참여해
"트럼프 행정부 지나친 고등교육 간섭으로 학문 자유 침해 우려”
워싱턴대(UW)와 시애틀대학(SU) 총장을 포함해 미국 주요 대학 총장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고등교육 분야에 대한 강도 높은 간섭과 압박에 집단 반기를 들고 나섰다.
애나 마리 카우세 UW총장(사진)과 에두아르도 페날베르 SU총장을 포함해 전국 150여 개 대학 총장들은 22일 ‘미국대학협회(AAC&U)’ 명의로 성명을 내고 “정부의 전례 없는 고등교육 개입과 정치적 간섭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총장들은 성명에서 “우리 대학은 진리 탐구의 공간이며, 다양한 의견과 관점을 자유롭게 교환할 수 있어야 한다”며 “정부의 과도한 간섭과 연구비를 무기로 한 압박은 학문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수년간 대학들의 입학정책, 연구 내용, 인종 및 종교 차별 사안 등을 이유로 수십 개 대학에 대한 조사와 연방지원금 정지 위협을 이어왔다. 하버드대는 전날 22억 달러 규모의 연방 자금 동결에 반발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이번 성명에는 UW, 시애틀대학, 워싱턴주립대(WSU), 휘트만 칼리지, 퍼시픽 루터란 대학교 등 워싱턴주 내 9개 대학 총장이 이름을 올렸다. 사립대 연합체인 ‘워싱턴주 사립대협회’의 테리 스탠디쉬-쿠온 대표도 동참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UW와 WSU 등 워싱턴주 일부 대학이 백인과 아시아계 미국인을 차별했다며 인종차별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유대인 학생에 대한 괴롭힘과 혐오 표현을 이유로 ‘타이틀 6조 위반’ 경고도 보낸 바 있다. 또 수십 명의 유학생 비자도 통보 없이 취소해 논란이 일고 있다.
총장들은 “우리는 건설적인 개혁과 정당한 감독은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입학생 선정, 교육 내용, 교수 자율성 등은 대학 고유의 권한”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학은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시민을 길러내는 공간이며, 자유로운 지성의 토대 없이는 건강한 사회도 존재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성명은 연방 정부의 고등교육 분야 압박에 대해 미국 대학들이 본격적으로 공동 대응에 나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성김대건 한국학교, 개교 35주년 및 추석·한글날 기념 행사 성료
- US메트로뱅크,SBA 대출실적 두배 이상 증가
- 성김대건 한국학교, 개교 35주년 및 추석·한글날 기념 행사 성료
- 시애틀한국교육원, 책 향기 가득한 ‘단풍빛 독서주간’ 운영
- 워싱턴주 고속도로 곳곳 낙서범 잡고보니 한인이었다
- 제12회 한반도 포럼, 워싱턴대에서 열린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교생이 함께한 한가위 큰잔치
- 아태문화센터 추석행사 개최
- 한인입양가족재단(KORAFF), 할로윈 축제 개최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교사 사은의 밤 및 교육기금 후원의 밤 개최
- 워싱턴주 한인미술인협회, 또다른 전시회 연다
- "한인 여러분과 떠나는 인상주의 화가들과 모네의 세계”
- 시애틀 한인들을 위한 특별재정 워크샵 열린다
- 한국 거장 감독 임순례, 시애틀 팬들과 깊이있는 만남(영상)
- 시애틀한국교육원 또 큰일 해냈다-UW과 대학생인턴십 위한 MOU체결
- 한인 줄리 강씨, 킹카운티 이민난민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됐다
-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합병 후에도 그대로 10년 더 쓴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쇼핑정보(2025년 10월 3일~10월 9일)
-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지부, 박노현교수 초청 문학특강 연다
- 시애틀 한인업체, 올해의 킹카운티 수출소기업상 받았다
- 한인 리아 암스트롱 장학금 올해도 16명에-23년간 54만9,000달러 전달
시애틀 뉴스
- <속보> 워싱턴주청사 난입 기물파손 前 마이너리그 선수, 중범죄 기소
- "이럴 수가" 매리너스 불펜 붕괴하면서 역전패당했다
- '롤리 쐐기포' 시애틀, 디트로이트 8-4 제압…ALCS까지 1승 남았다
- 시애틀 시장 “트럼프 연방군 배치 대응”나섰다
- 시애틀여성과학자 “스팸인 줄 알고 노벨상 전화 안 받았다”
- 스타벅스 워싱턴주 직원 369명 해고 통보했다
- 아마존 오늘 내일 ‘프라임 빅딜 데이즈’-애플워치 최대 할인
- 트럼프, 시애틀에도 주방위군 투입할까?
- 시혹스 막판 어이없는 실수로 탬파베이에 패배
- 시애틀 플레이오프 홈서 1승1패로 다시 원점에서
- 워싱턴주 더이상 ‘안전한 주’아니다
- 시애틀 '빈방 나눠쓰기'로 집값·홈리스 문제 풀 수 있을까
- 시애틀 여성 과학자,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