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미문인협회, 재외동포문학상 대상 작가들과 만남가져

<왼쪽부터 김미선 서북미문인협회 회장, 심갑섭 이사장, 김지현 작가>

 

올해 수필 부문 대상자인 김지현 작가 초청 문향 나눠

심갑섭 이사장도 재외동포문학상 시부문 대상 수상 경력

김지현 작가 뿌리문학상 수상으로 서북미문인협회와 인연

"한국 문학으로 이어진 공동체의 힘을 다함께 나눴다"

 

서북미문인협회(회장 김미선, 이사장 심갑섭)가 지난 15일 페더럴웨이 해송식당으로 제26회인 올해 재외동포문학상 수필부문 대상자인 시애틀의 김지현 작가를 초청해 축하를 전하는 한편 뜻깊은 문학 교류의 자리를 마련했다. 김지현 작가는 현재 회원으로 활동은 하지 않고 있지만 지난 2016년 서북미문인협회가 주최한 뿌리문학상 수필 부문 수상의 인연을 갖고 있다. 

더욱이 서북미문인협회 심갑섭 이사장도 재외동포문학상 시부문 대상을 수상한 경력을 갖고 있고 해외 한인작가들에게는 존경의 대상인 재외동포문학상 시와 수필부문 대상자들이 다함께 자리를 함께 한 의미도 있다.

이에 따라 이날 모임은 단순한 축하를 넘어, 문학으로 맺어진 공동체의 연대와 자긍심을 나누는 따뜻한 자리로 이어졌다고 서북미문인협회는 전해왔다.
김지현 작가는 수필 <고사리>로 올해 재외동포청이 주관한 문학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작품은 고향의 봄기운과 가족의 기억, 그리고 이민자의 삶을 섬세하게 엮어내며,“시간과 공간을 잇는 따뜻한 서사”라는 심사평을 받았다. 김 작가의 대상 수상은 서북미 지역 문학인들에게 큰 영감을 줬다.

이날 자리를 함께 한 협회 이사장인 심갑섭 시인은 제21회 재외동포문학상에서 <오래된 풍경>으로 시부문 대상을 받았으며, 수상금 전액을 한글학교에 기부해 큰 감동을 준 바 있다. 그의 시는 “언어의 뿌리와 망명자의 기억을 투명한 시선으로 담아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한 자리에 문학상 ‘대상’ 수상자 두 명이 모인 이번 만남은 미주 문단에서도 보기 드문 일이다.

협회 김미선 회장은 “문학이란 결국 개인의 기록을 넘어 공동체의 기억을 세우는 일”이라며 “오늘의 이 만남이 그 기억의 집을 더욱 단단하게 세우는 시간이 되었다”고 전했다.

서북미문인협회는 매년 시화전, 문학세미나, 문학대학 등을 통해 회원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문학을 통해 한인사회의 정체성과 문화를 이어가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 

이번 모임은 그 노력의 결실을 함께 나누는 자리이자, 지역 문인들에게 문학의 의미를 전하는 ‘이민 문학 공동체의 축제’로 기억될 것이다.

심갑섭 이사장은 “문학은 언어로 세운 작은 고향이자, 우리가 서로를 잊지 않게 하는 기억의 집”이라고 말하며, “이민자의 삶 속에서도 시와 수필이 계속 피어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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