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의 표한다"더니, 죽은 친구 지문 채취…대출 서류 위조한 대만 여성
- 25-10-17
친구 시신 가방 열고 지문 채취한 대만 여성
장례식장 직원에 발각…징역형 집행유예 처벌
죽은 친구의 지문을 채취해 대출 계약서를 위조하는 데 사용한 여성이 적발돼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대만 신주의 한 장례식장에서 리 모 씨(59)가 증권 위조 혐의로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리 씨는 지난 2월 21일 친구 펑 씨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위조된 주택 담보 대출 서류와 850만 대만달러(약 4억 원) 상당의 약속어음, 잉크 패드를 들고 장례식장으로 달려갔다.
리 씨는 장례식장 직원들에게 "저는 펑의 절친한 친구다. 조의를 표하고 싶다"고 부탁했다. 이어 리 씨는 펑 씨의 시신이 있는 영구차에 올라탄 뒤 시신 가방을 열고 서류에 펑 씨의 지문을 찍었다.
이를 목격한 한 직원이 펑 씨의 가족에게 알렸고, 가족들은 곧장 리 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리 씨를 체포한 뒤 위조된 주택 담보 대출 서류, 약속어음, 잉크 패드를 압수했다.
경찰 조사 결과, 리 씨는 펑 씨가 죽기 전 부채 문제로 다툰 것으로 드러났다.
리 씨는 "펑 씨에게 빌려준 돈이 인출되지 않을까 봐 두려웠다. 그래서 2010년 5월 23일 자로 작성된 주택 담보 대출 서류와 펑 명의로 발행된 850만 대만달러 상당의 약속어음을 위조해 제게 지불하는 것으로 했다"며 범행을 인정했다.
결국 리 씨는 증권 위조 혐의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판사는 "리 씨가 자신의 범죄를 인정하고 위조된 약속어음이 아직 처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처벌이 5년간 유예됐다"라며 "리 씨는 정부에 5만 대만달러(약 230만 원)를 지불하고 지정된 정부 부처나 공공복지 기관에서 총 90시간의 자원봉사를 해라"라고 명령했다.
장례식장 직원은 "저는 20년간 이 업계에서 일해 왔는데 이런 사건은 처음 본다"고 전했다.
한편 이 사연은 대만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에서 화제를 모았다. 누리꾼들은 "리 씨는 정말 이상하다", "리 씨는 돈에 목말라 있다. 리 씨의 행동은 사기와 다르지 않다", "리 씨가 실제로 시신을 모욕한 건데 처벌이 너무 가볍다" 등 반응을 보였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8일 토요합동산행
- '린우드시의원'도전 조기승 회장,표차 벌어졌지만 여전히 초접전중이다
- 김주미 한인생활상담소장, 국민훈장 동백장 전수식 열린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쇼핑정보(2025년 11월 7일~11월 13일)
- 시애틀 한인들을 위한 무료생활법률세미나 열린다
- 아시아나항공, 내년 1월14일 인천공항 2터미널로 옮긴다
- 한인 조기승회장, 린우드 시의원 가능성 크다-22표만 잡으면 된다.
- 사상 첫 한국계 킹카운티 의원 탄생-스페파니 페인 당선 유력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후원의 밤서 7만4,775달러 모아
- KWA 커뮤니티 엑스포 ‘정보박람회’로 빅히트쳤다(영상)
- 한국국가대표 여준석 시애틀대서 첫 경기 치렀다
- SNU포럼서 ‘에너지 산업 미래 전략’알아본다
- “오늘은 선거일” 밤 8시 넘어 첫 개표결과…한인 후보들에 관심
- 시애틀사는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박사 아시안 명예의 전당에 헌액
- 한인생활상담소, 1~2세 자녀둔 가족 위한 워크숍 개최한다
- 성 김대건 한국학교 ‘Happy Day’ 행사 성료
- 시애틀총영사관 포틀랜드순회영사 성황리에 마쳐
- 제22기 평통 시애틀협의회 전체 자문위원 113명
- 시애틀한인회, 한인과 시애틀경찰과의 만남 개최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일 토요산행
시애틀 뉴스
- 빌 게이츠 재단 "기후대응 위해 아프리카·아시아 농민에 14억달러 지원"
- 워싱턴주 사과 농가들 허니크리스프 때문에 고민많다
- 시애틀 시장선거, 개표 후반부로 접어들며 접전 양상으로
- 트럼프, IRS 무료 전자세금신고 전격 중단시켰다
- 시애틀소방국 전 인사국장, 시애틀시 상대로 250만달러 손해배상청구
- 시애틀 주택시장 거래감소, 매물증가로 '침체'확산
- 셧다운 때문에…시애틀 등 미국 40개 공항서 항공편 10% 감축 한다
- 시애틀 시장·킹카운티장 선거 초박빙 결과 예측 어려워
- 시애틀 경찰국 고위 간부 2명 전격 해임
- 시애틀 인근서 쓰러진 나무 고속도로 덮쳐 한 명 사망
- 30년만에 시애틀 소녀살해범 DNA분석으로 체포돼
- "AI가 상품 구매토록 한 건 사기"…아마존, 퍼플렉시티 고소
- 88세 시애틀할머니 손가락까지 물어뜯은 강도…경찰 공개수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