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 뚫은 금값 어디까지 가나…"질주 막을 요인이 없다"
- 00:07:05
전 세계적 극심한 불확실성 기반한 랠리…올해만 53% ↑
"5000달러 간다" vs "10~15% 변동성"
금값이 온스당 4000달러를 뚫으며 천정부지로 치솟자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목소리와 극심한 불확실성이 상승 기반이라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는 우려가 엇갈린다.
국제 금 가격은 8일(현지시간) 온스당 4000달러를 돌파하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전 세계적인 안전자산 선호 추세에 올해만 53% 폭등했는데 일각에선 현재로선 금의 질주를 막을 요인이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제 측면에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이 국제 무역 질서를 뒤흔드는 가운데 미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과 달러 강세, 미 연방정부 셧다운(업무정지)이 맞물렸다. 여기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트럼프 대통령의 독립성 위협 우려 속에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에 돌입했다.
지정학적으론 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 내 최대 분쟁으로 꼽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12일 전쟁'과 가자지구 분쟁이 쉼 없이 이어지며 중동 지역 역시 화약고로 남아 있다.
중앙은행들의 '금 사냥'도 금값 상승에 한몫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 세계 중앙은행들은 보유 자산 다각화의 일환으로 4년째 대규모 금 매입을 이어가며, 올해 1000톤의 금을 쓸어 담을 전망이다.
BNP 파리바의 데이비드 윌슨 애널리스트는 "일반적으로 한 해 한두 가지 위험 요인이 금 가격을 움직이는데 지금은 전통적인 금값 상승 요인이 한꺼번에 발생하고 있다"며 "현재로선 금값이 계속 오를 가능성이 커 보인다. 어쩌면 당장은 하락 조짐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일련의 사건이 벌어져야 세계가 숨을 크게 들이쉬고 '별로 나쁘지 않은데?'라고 생각하겠는가? 관세, 무역, 이민 정책의 변화가 있을까? 현재로선 어떤 사건이 갑자기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한 여론을 바꿀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했다.

로이터통신은 "금값이 한 단계씩 오를 때마다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질 수 있고 일부 과매수 지표도 나타난다"면서도 현재로선 상승세를 막을 요인이 없어 내년까지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7일 연말 금값 전망치를 4300달러에서 4900달러로 올려 잡았다. 중앙은행의 금 매입 움직임과 금 기반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자금 유입을 핵심 요인으로 들었다. 은행은 미국 국채 시장의 자금 중 1%만 금으로 이동해도 금값이 5000달러에 근접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 세계적인 혼란과 불확실성이 엄습하면 금값이 급등했다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1000달러,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2000달러, 올해 트럼프의 상호관세 부과 직전 3000달러를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멜버른 밴티지 마켓의 헤베 첸 애널리스트는 금값 4000달러 돌파는 안전자산 선호 증가에 더해 '종이 자산'에 대한 불신이 깊어졌다는 의미라며 "단기적으로 꾸준히 상승한 뒤 조정 국면이 올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에 말했다.
지오반니 스타우노보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 애널리스트는 AP통신에 "많은 투자자가 금을 안전자산으로 보는데 금이 10~15% 변동성을 가진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며 분산 투자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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