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나흘 전 "네 남편 불륜 중" 폭로…아빠는 딸 신혼여행 같이 가줬다
- 25-10-07
결혼식 나흘 전 약혼자가 불륜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딸이 망연자실하자, 아빠가 신혼여행에 함께 가준 사연이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5일(현지시간) 영국 미러에 따르면 미국 네브래스카 출신 토비 엘더(39)는 약혼자 라이언과의 결혼식을 나흘 앞두고 네일아트를 받던 중 연락 한 통을 받았다.
익명의 상대는 "라이언이 당신에게 거짓말하고 있다. 제게 보낸 메시지를 봐달라"라고 했다. 메시지에서 라이언은 해당 여성에게 "보고 싶고 사랑해요"라고 말하고 있었다.
이를 본 토비는 곧장 라이언에게 전화를 걸어 추궁했다. 라이언은 "몇 달간 그 여성과 이야기를 나눴다"고 인정했다. 바람을 피운 이유에 대해서는 "플로리다로 이사하려는 네 목표와 나의 목표가 일치하는지 확신할 수 없었다. 결국 네가 나를 떠나게 될까 봐 걱정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얘기를 친구에게 털어놓았다가 그렇게 됐다"고 털어놨다.
토비는 "라이언과 10년 동안 친구였고, 우리 둘 다 이혼했을 때 서로 힘이 돼줬다. 2022년에 커플이 됐을 때 지인들은 '네가 기다려온 남자다' '잭팟을 터뜨렸다'고 했다"라며 "그가 최고라고 생각하고 진심으로 믿었다. 그와 함께하려 내 삶을 뿌리 뽑았다. 라이언은 저를 위해 요리하고 청소하고 모든 것을 해줬다. 한 번도 말다툼한 적 없다"고 회상했다.
이어 "2024년 12월 그가 내게 청혼했고, 우리는 결혼식을 계획하기 시작했다. 그가 바람피웠다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때 우리는 막 1년짜리 집 임대 계약을 마쳤는데, 도저히 이해되지 않았다"라며 충격받아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고 했다.

토비는 여전히 라이언을 사랑했지만 불륜을 용서할 수 없었다며 "하룻밤 사이에 무너졌다. 하와이행 비행기까지 36시간밖에 남지 않았고, 결혼식까지 4일 남은 상황이었다. 3000파운드(약 570만원)의 비용이 들었는데, 이 중 대부분은 직장 보너스로 지불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결국 토비는 라이언에게 결혼 취소를 통보한 뒤 부모님에게 고백했다. 토비는 가슴이 아픈 와중에도 예정된 하와이행 비행기에 홀로 몸을 싣기로 결심했다.
토비가 하와이에 도착했을 때, 아버지 롭(68)은 "내가 갈게. 난 네가 혼자 있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렇게 토비는 아빠와 함께 신혼여행을 즐겼다면서 "아빠 눈에서 기쁨이 느껴지는 것을 보니 고통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후 토비가 이 내용을 틱톡에 올리면서 "하와이에서 혼자 신혼여행을 보낼 뻔해서 가슴이 아플 때 아빠는 나와 놀기 위해 2500마일을 날아왔다"는 코멘트를 남겼다. 해당 내용은 입소문을 타면서 조회수 600만회 이상을 기록했고, 수천 개의 응원 댓글도 쏟아졌다.
토비는 "라이언에게 더 이상 연락을 취하지 않았고, 망연자실한 와중에도 강해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새출발을 위해 이사할 수 있도록 저축하고 있다"라며 "아빠가 20년간 하와이 방문에 대해 이야기해와서 함께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저를 위해 함께 해줘서 정말 기쁘다.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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