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혹스 막판 어이없는 실수로 탬파베이에 패배
- 03:03:40
양측 쿼터백 난타전 끝 시혹스 38-35 석패
주전 수비 부상 공백 등 뼈저리게 드러나
맥도널드 감독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
미국프로풋볼 시애틀 시혹스가 막판 어이없는 실책으로 통한의 패배를 당했다.
6일 시애틀 T-모빌 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시혹스는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에 38-35로 패하며 시즌 성적 3승 2패로 주저앉았다.
경기는 전반까지만 해도 탐색전 양상이었지만, 후반 들어 양 팀이 53점을 주고받는 난타전으로 변했다. 총 889야드가 쏟아진 이날 맞대결은 결국 마지막 순간을 누가 잡느냐에 달려 있었다. 그러나 시혹스는 운명의 갈림길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고, 그 대가로 승리를 내줬다.
승부처는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찾아왔다. 샘 다널드가 4쿼터 종료 3분 18초 전 토리 호튼에게 21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연결하며 35-28로 앞서갔다. 그러나 베이커 메이필드가 곧장 응수했다. 그는 스털링 셰퍼드에게 11야드 동점 패스를 성공시켜 35-35 균형을 맞췄다. 이후 시혹스는 또 한 번의 극적인 마무리를 노렸으나, 두 번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시혹스는 자칫 그대로 연장에 돌입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결정타를 내줬다. 시애틀 진영 32야드 지점에서 2&1 상황, 탬파베이는 그동안 숨겨둔 블리츠를 꺼냈다. 세이프티 앙투안 윈필드 주니어가 무방비 상태로 돌진했고, 다널드의 패스는 수비수 헬멧에 맞고 라본테 데이비드의 손에 떨어졌다. 이 실책은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탬파베이는 그대로 시간을 소진한 뒤 체이스 맥러플린의 39야드 필드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다널드는 이날 341야드 4터치다운 패스를 기록하며 개인 최고 경기를 펼쳤으나, 마지막 순간의 치명적 판단 미스로 빛을 잃었다.
그는 “호튼이 열려 있었지만 보호를 바꾸지 못했다. 마지막 스냅은 명백히 내 잘못”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반대편 메이필드는 33개 중 29개 패스를 성공시켜 379야드 2터치다운 패스로 완벽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특히 시혹스 주전 수비가 부상으로 무너진 틈을 놓치지 않았다. 리크 울렌이 뇌진탕으로 빠진 직후, 메이필드는 대체자 네헤미야 프리체트를 상대로 에메카 에그부카에게 20야드 터치다운을 적중시켰다.
수비진의 연쇄 이탈은 시혹스에 치명적이었다. 줄리안 러브, 드본 위더스푼, 디마커스 로런스가 애초에 결장했고, 경기 중 데릭 홀과 울렌마저 쓰러졌다.
일부 시간대에는 건강한 코너백이 단 두 명뿐이었다. 신인 세이프티 닉 에만워리도 잠시 이탈해 맥도널드 감독은 사실상 뒷문이 뚫린 상태에서 경기를 운영해야 했다.
맥도널드 감독은 “NFL에서 부상은 변명거리가 될 수 없다”며 “수비 전술과 운영 모두 내 책임이다. 준비가 부족했다”고 자책했다.
실제로 이날 시혹스는 시즌 두 번째로 많은 실점을 허용했고, 홈에서는 최근 12경기에서 4승 8패에 그치며 흔들리고 있다.
공격에서도 아쉬움은 있었다. 전반에만 세 차례 중대한 반칙으로 기회를 날렸고, 루키 쿼터백 제일런 밀로를 투입해 시도한 옵션 플레이는 케네스 워커 3세의 손을 벗어나며 어이없는 턴오버로 이어졌다. 이 공은 그대로 탬파베이의 터치다운으로 연결되며 0-13 열세를 자초했다.
경기 후 쿠퍼 컵은 “마지막 드라이브에서 우리가 마무리했어야 한다. 끝까지 싸웠지만 결과가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시혹스는 이날 하프타임 행사로 구단 역사상 ‘톱 50 선수’들을 기리는 특별 무대까지 마련했으나, 결과적으로는 축제를 승리로 장식하지 못했다.
이번 패배로 시혹스는 NFC 서부지구 선두 샌프란시스코 49ers에 한 경기 뒤처졌다.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수비진 부상 회복과 실책 최소화가 무엇보다 절실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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