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화학상에 기타가와·롭슨·야기 교수…금속 유기 골격체 개발

"분자 드나들 수 있는 큰 빈공간 있는 새 유형의 분자 구조 개발"

 

올해 노벨 화학상 수상자로 기타가와 스스무 일본 교토대학 교수와 리처드 롭슨 호주 멜버른 대학교 교수, 오마르 M.야기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 캠퍼스 교수가 8일(현지시간) 선정됐다.

스웨덴 왕립 카롤린스카연구소 노벨위원회는 이날 "금속 유기 골격체 개발 공로로 기타가와 스스무 교수, 리처드 롭슨 교수, 오마르 M.야기 교수에게 노벨 화학상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수상자 3명은 새로운 유형의 분자 구조를 개발했다"며 "이들이 개발한 금속 유기 골격체엔 분자가 드나들 수 있는 큰 빈 공간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진은 이 큰 빈 공간을 이용해 사막 공기에서 물을 얻고, 물에서 오염 물질을 추출하고,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수소를 저장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간단히 말해 금속 유기 골격체는 매우 유용하다"며 "수상자들의 연구 덕분에 화학자들은 수만 가지의 다양한 금속 유기 골격체를 설계해 새로운 화학적 혁신이 가능해졌다"고 했다.

노벨상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이 사망한 날인 12월 10일 열린다. 올해 상금은 1100만 스웨덴크로나(약 16억 5000만 원)로 책정됐다. 연구 기여도에 따라 상금 분배도 다르게 책정되는데, 세 사람은 상금을 3분의 1씩 가져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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