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공격으로 런던·브뤼셀·베를린 공항 마비…자동 체크인 불능

수동 체크인만 가능해져…서비스 업체 "문제 해결위해 노력 중"

 

유럽의 주요 공항 서비스 운영 업체를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발생해 영국, 벨기에, 독일 등지의 공항 운영이 마비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유럽의 주요 공항에서 체크인 및 탑승 시스템 서비스 제공업체를 겨냥한 공격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벨기에 브뤼셀 공항은 이날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자동화 시스템이 작동 불능 상태가 되어 수동 체크인과 탑승 절차만 가능해졌다.

영국 런던 히스로 공항 역시 제3자 공급업체의 기술적 문제로 인한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독일 베를린 공항은 웹사이트를 통해 "유럽 전역에서 운영되는 시스템 공급업체의 기술적 문제로 인해 체크인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신속한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공지했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 대변인은 이번 공격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영향을 받은 공항에서 항공편을 예약한 승객들은 미리 항공사에 여행 일정을 확인하라는 권고를 받았다.

공격을 받은 서비스 운영사인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의 모회사 RTX는 주요 유럽 항공 허브들이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지연이 발생한 뒤 일부 공항에서 자사의 MUSE 소프트웨어에 사이버 관련 장애가 발생했음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RTX는 "문제를 해결 중이며 최대한 빨리 완전한 기능을 복구하기 위해 적극 노력 중"이라며 "이로 인한 영향은 전자 체크인과 수하물 위탁에 한정되며 이는 수동 체크인 운영으로 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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