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일상 "유승준, 마음은 미국·한국은 비즈니스…진정한 사과 해야"

프로듀서 윤일상이 가수 유승준의 선택에 대해 지적했다.

윤일상은 지난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프로듀썰 윤일상'에서 유승준에 대해 언급했다.

유승준의 데뷔곡을 프로듀싱하며 인연을 맺었던 윤일상은 "유승준의 실제 성격은 싹싹하고 털털했다"라며 "내가 좀 어려운 대상이라 그런지, 곁을 주는 사이는 아니라서 그냥 일로만 주로 보고 음악 얘기만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승준이가 마음은 미국에 있었던 것 같다"라며 "미국인인데 한국인이기도 한, 그런데 한국은 비즈니스가 강한, 자기가 돌아올 곳은 미국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내 추측은 그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래서 그런 안타까운, 말이 안 되는 선택을 하지 않았나 싶다"라며 "왜냐면 대중들한테 약속하지 않았나, 호언장담을 했으면 지켜야 하고, 못 지켰으면 진정한 사과를, 받아들이는 사람이 인정할 때까지 사과해야 하는 거다, 또 국가에 대한 배신 느낌이 강하지 않았나"라고 꼬집었다.

윤일상은 "가끔 연락하긴 하는데 이 영상 때문에 승준이가 나를 안 본다면 어쩔 수 없지만, 개인적으로 승준이를 미워하진 않은데 연예인 유승준으로서는 분명히 잘못한 거다"라며 "잘못은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 이후에 처우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건데, 그 (사과의) 부분이 시작도 안 한 것 같다"고 씁쓸한 심정을 내비쳤다.

한편 유승준은 입대를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기피 논란에 휩싸였고 2002년 한국 입국이 제한됐다.

이후 2015년 재외동포(F-4)비자 발급을 거부하는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2020년 3월 대법원에서 승소가 확정됐다.

유승준은 확정판결 이후 비자 발급을 신청했으나 재차 거부당했다. 당시 외교부는 대법원판결 취지가 비자 발급 거부 과정에 절차적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지 유승준에게 비자를 발급하라고 명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에 유승준은 LA 총영사를 상대로 2020년 10월 2차 행정소송을 냈고, 2023년 11월 또다시 대법원에서 원고 승소 판결이 확정되면서 최종 승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6월 LA 총영사관은 사증 발급을 다시 거부했고, 같은 해 9월 유승준은 법무부와 LA 총영사관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법무부를 상대로 낸 소송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28일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판사 이정원)는 유승준이 LA 총영사관을 상대로 낸 사증 발급 거부 처분 취소 소송은 원고 승소, 법무부를 상대로 낸 입국 금지 결정 부존재 확인 소송은 각하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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