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구금 300명 이르면 11일 오후 귀국…귀국 전세기 10일 애틀랜타로

대한항공 B747-8i 투입 총 368명 탑승 가능…비행시간 15시간20분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현지 이민 당국에 의해 구금된 우리 국민 300여명이 이르면 11일 오후 귀국한다. 현지 출발 시간에 따라 귀국 시간은 12일 새벽이 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조지아주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행 전세기를 띄운다. 비행시간은 13시간40분으로 현지시간으로 10일 오전에 도착하게 된다.

기종은 B747-8i가 낙점됐다. 2개 층으로 구성된 이 항공기는 총 368석으로 석방될 한국인 300여명이 모두 탑승할 수 있다.

전세기는 현지 시각으로 오는 10일 오후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이들을 태운 뒤 다시 인천국제공항으로 복귀한다.

애틀랜타에서 인천까지 비행시간은 15시간 50분 소요된다. 따라서 석방된 한국인들이 현지 시각으로 10일 오후 출발할 경우 11일 오후나 12일 오전 인천 땅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 국토안보부(HSI)와 이민세관단속국(ICE) 등은 지난 4일(현지 시각)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현지 합작법인(HL-GA 배터리컴퍼니)이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짓고 있던 배터리 공장을 상대로 불법 근로 단속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근로자 475명을 불법 체류 혐의로 체포해 남성은 인근 폴크스턴 구치소로, 여성은 스튜어트 구치소로 이송했다. 구금된 한국 국적자는 300여 명으로 LG에너지솔루션 소속 47명과 HL-GA 배터리컴퍼니 설비 협력사 직원 250여명 등으로 파악됐다. 현대차그룹 소속 직원은 구금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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