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쓰레기통서 쏟아진 외국인 여권 "실종자? 소름 돋는다"…진실은
- 25-10-13
최근 한국인 대상 강력 범죄가 급증한 캄보디아의 한 쓰레기통에서 외국인 여권이 쏟아져 나온 사진이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범죄 연관 가능성을 의심하며 여행 자제를 강조하고 있다.
13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캄보디아의 흔한 쓰레기통' '이해하면 무서운 사진' 등 제목으로 외국인 여권이 무더기로 버려진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을 보면 갈색 여권 수십 개가 쓰레기와 함께 바닥에 흩어져 있다. 대부분 태국 국적 여권이었다. 이를 본 국내 누리꾼들은 "태국 사람들도 많이 잡혀가나 보다", "너무 무섭다", "그 어떤 기사보다 이 사진 한 장이 제일 공포스럽다", "단순 분실이 아니라 수상한 냄새가 난다" 등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해당 사진은 지난 6월 태국 커뮤니티에 익명으로 먼저 올라온 것으로, 캄보디아 포이펫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최초 게시자는 "이 사람들이 어떻게 돌아올지, 아니면 돌아올 수 있을지조차 모르겠다"는 글을 남겼다.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포이펫 사기 조직에 속아 그곳에서 일하게 된 피해자들의 여권일 가능성이 있다", "태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막기 위해 여권을 압수한 거 아닌가", "도박하러 국경을 넘어왔다가 여권을 담보로 맡긴 사람들의 것일 수도 있다", "불법 취업에 속아 여권 압수당한 거 아닌가" 등 다양한 추측이 나왔다.
실제로 포이펫은 캄보디아와 태국 국경 지대에 위치한 지역으로, 카지노와 콜센터·온라인 사기 조직이 밀집해 치안 위험이 높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고수익 일자리에 속아 캄보디아로 간 한국인이 감금당해 100일간 가혹한 폭행을 당한 곳이기도 하다.
당시 태국 주요 지상파 채널 7HD 보도에 따르면, 사진 속 여권은 실제 태국인 여권이 맞았으나 대부분 만료된 상태였다. 태국 출입국관리국이 캄보디아 경찰과 공조해 확인한 결과, 여권 소지자 연령대는 29~40세였으며 2019~2022년에 이미 만료됐다.
태국 출입국관리국은 매체에 "해당 문서들을 회수해 재검증 중"이라며 "이후 여권 소지자들을 찾아 사실관계를 조사해 왜 이런 방식으로 버려졌는지 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사진은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취업 사기·납치·감금 등 피해 사례가 늘었다는 소식과 맞물려 국내에서 더욱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8월에는 한국인 대학생이 캄보디아 현지에서 범죄조직에 납치됐다가 고문 끝 목숨을 잃은 사건이 발생했다. 아울러 같은 조직에 감금돼 있던 또 다른 대학생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 도움으로 현지에서 구조됐다.
캄보디아 국영 AKP 통신에 따르면, 캄보디아 깜폿지방검찰청은 지난 10일 한국인 대학생을 살해한 혐의로 30∼40대 중국인 3명을 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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