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부앙가 빠진 LA FC, 오스틴에 0-1 패배…7연승 무산

서부 콘퍼런스 2위 도약 실패

 

손흥민의 소속팀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가 7연승에 실패했다. 국가대표팀 차출로 결장한 '흥부듀오(손흥민-부앙가)'의 공백이 컸다.

LA FC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Q2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스틴과의 2025 MLS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다. 후반 38분 오언 울프에게 결승골을 허용했다.

6연승을 달리던 LA FC는 이날 7경기 만에 패배를 떠안았다. 이로써 17승8무8패(승점 59)가 된 LA FC는 서부 콘퍼런스 2위 도약에도 실패했다.

LA FC로선 이날 경기가 A매치 주간에 열려 손흥민과 부앙가가 나란히 빠진 게 뼈아팠다.

'흥부듀오'라 불리는 손흥민과 부앙가는 LA FC 공격을 이끄는 핵심 공격수로, 최근 5경기에서 손흥민은 7골, 부앙가는 9골을 넣으며 무려 16골을 합작했다.

하지만 두 선수는 A매치 기간 각각 한국과 가봉의 국가대표팀에 차출돼 팀을 떠나 있는 상황이다.

두 선수가 없는 LA FC의 공격력은 무뎠다.

그동안 손흥민을 원톱에 내세우며 4-3-3의 공격적 포메이션을 썼던 LA FC는 이날 5-3-2의 수비적 전술과 함께, 평소 측면 미드필더로 뛰었던 티모시 틸먼과 후보였던 제레미 에보비세를 투톱으로 내세웠다.

그래도 큰 효과를 보지는 못했다. LA FC는 슈팅 5개, 유효 슈팅 2개에 그치며 답답한 경기를 펼친 끝에 무득점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공격진에서는 유효 슈팅이 단 한 개도 나오지 않았다.

LA FC가 MLS 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친 건 지난 8월 10일 손흥민 데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LA FC는 19일 오전 10시 콜로라도와의 원정 경기를 통해 MLS 일정을 이어간다. 이 경기에는 A매치를 마친 '흥부듀오'가 모두 뛸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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