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연장 15회 혈투 끝 승리…24년 만에 ALCS 진출

디트로이트 3-2 제압…폴랑코 끝내기 안타
13일부터 토론토와 대결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가 연장 15회 혈투 끝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꺾고 챔피언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시애틀은 10일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최종 5차전에서 연장 15회말 터진 호르헤 폴랑코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3승2패를 기록한 시애틀은 2001년 이후 24년 만의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아울러 12일부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월드시리즈 진출권을 놓고 다툰다.

반면 2013년 이후 12년 만에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노렸던 디트로이트는 뒷심 부족으로 고개를 숙였다.

홈팀 시애틀이 먼저 균형을 깼다.

2회말 조시 네일러가 2루타를 터뜨린 뒤 3루를 훔쳐 1사 3루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 타자 미치 가버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3루 주자 네일러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끌려가던 디트로이트는 홈런으로 흐름을 바꿨다.

선두 타자 하비에르 바에스가 2루타를 쳐서 포문을 열었고, 이어 케리 카펜터가 바뀐 투수 게이브 스파이어의 가운데 몰린 직구를 공략해 역전 투런포를 날렸다.

시애틀 매리너스 레오 리바스가 11일(한국시간)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2025 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7회말 동점 적시타를 때린 뒤 기뻐하고 있다. ⓒ AFP=뉴스1 시애틀 매리너스 레오 리바스가 11일(한국시간)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2025 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7회말 동점 적시타를 때린 뒤 기뻐하고 있다. 

 

끌려가던 시애틀은 7회말 2사 1, 2루에서 레오 리바스의 적시타가 터져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두 팀은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15회초까지 2-2로 맞섰다. 한 점이 필요한 경기에서 뒷심은 시애틀이 더 강했다.

메이저리그는 연장전에서 무사 2루로 공격을 시작하는 승부치기를 진행한다.

시애틀은 사사구 2개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폴랑코가 우익수 방면으로 끝내기 안타를 때려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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