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포틀랜드에 병력 배치…필요시 전면 무력 사용"지

찰리 커크 암살·텍사스주 ICE 총격 사건 잇따르자 지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반이민 정책 항의 시위가 이어지는 오리건주 포틀랜드 및 각지의 이민세관단속국(ICE) 시설에 병력 배치를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크리스티 노엠 국토안보부 장관의 요청에 따라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옛 국방부) 장관에게 전쟁으로 황폐화한 포틀랜드와 안티파(극좌 단체) 등 국내 테러 세력의 공격을 받는 ICE 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병력을 제공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필요한 경우 전면적 무력 사용(Full Force)을 승인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워싱턴DC,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테네시주 멤피스 등에도 병력을 투입했다.

포틀랜드 병력 배치 지시는 지난 24일 텍사스주 댈러스의 ICE 사무소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지 며칠 만에 나왔다. 이달 10일에는 미국 청년 극우 논객 찰리 커크가 유타주의 유타 밸리 대학교에서 피살당한 바 있다.

미국 곳곳의 ICE 시설 주변에선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가 잇달고 있다. 포틀랜드 역시 수개월째 이민 단속에 맞서는 시위가 이어져 왔다.

진보 성향이 강한 포틀랜드는 2020년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발생한 '조지 플로이드 사건'(경찰 과잉 진압으로 비무장 흑인 사망) 직후 격렬한 항의 시위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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