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차커녕 외식 한번 없이 6억 모았는데 아내 떠나" 60대남의 한탄
- 25-09-28
수십년간 돈을 저축하는 데만 집중해 온 일본의 60대 남성이 약 6억 원을 모았지만 은퇴 후 아내가 사망하면서 검소하게 살아온 삶을 후회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스즈키라는 가명으로 알려진 남성(67)은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중학교 때 식당에서 아르바이트하며 돈을 벌기 시작했다.
스즈키는 정규직으로 취직한 후, 사무실에서 멀리 떨어진 저렴한 아파트를 임대했다. 그는 매일 직접 요리한 음식을 점심 도시락으로 싸서 다녔다.
특히 그는 수년간 극도로 검소한 삶을 살았다. 전기 요금을 절약하기 위해 에어컨을 거의 틀지 않았고,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여행 다녔으며 외식은 일절 하지 않았다.
이후 스즈키는 자신의 성격을 잘 아는 직장 동료와 결혼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고 예전만큼 돈을 잘 모으지 못하자 또 다른 방법을 강구했다.
그는 가족의 여가 활동으로 주로 인근 공원에서 피크닉을 즐겼고, 다른 곳에 가야 할 때는 가장 저렴한 경로를 선택했다. 집이나 차는 사지 않았다고 한다.
이러한 노력 끝에 스즈키는 3500만엔(약 3억 3000만원)을 모았다. 60세가 됐을 때는 투자를 위해 연금 기금의 일부를 인출했다. 당시 그는 총 6500만엔(약 6억 1300만원)의 자산을 소유하고 있었다.
스즈키는 "이 돈은 응급 상황과 제 노후를 위해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가 은퇴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아내가 심각한 질병 진단을 받고 6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러자 스즈키는 "아내와 함께 더 많이 여행하고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는 것을 즐겼으면 좋았을 텐데. 하지만 시간은 되돌릴 수 없다. 돈만 남은 삶의 의미는 무엇일까요"라며 후회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신앙칼럼-허정덕 목사] '물 댄 동산'을 꿈꾸며
- [서북미 좋은 시-신인남] 노랑, 열매
- <속보> 故이시복 목사 돕기 모금액 1만 달러 육박
- 타코마서미사 추석차례 및 故일면스님 다례식
- 워싱턴챔버앙상블 故이시복 목사 추모무대 더불어 가을성가콘서트 연다
- 레드몬드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 '케데헌'이 떴다
- 시애틀총영사관 오리건 순회영사 성황리에 마쳐
- 한국 미스터리 스릴러 ‘얼굴(The Ugly)’ 오늘 시애틀 개봉
- 워싱턴주 디스커버 패스, 10월 1일부터 연간 45달러로 인상
- <속보> 故이시복 목사 돕기 온라인모금서 5,175달러 모아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7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마운트 베이커로 캠핑산행나서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7일 토요산행
- 전라남도, 포틀랜드에 김 수출 교두보 마련 ∙∙∙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2025–26학년도 개강, 힘찬 새출발
- <속보> 이시복 목사, 절도범이 고의로 들이받아 사망했다
- <속보> 故이시복 목사 장례 및 유가족 돕기모금운동 펼쳐져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쇼핑정보(2025년 9월 26일~10월 2일)
- 평택시, 시애틀과 타코마 항만청 방문
- “연방의원, 시장, 치안 수뇌부, 오레곤 한인회관에 총집결했다(영상)
- 시애틀 맞벌이 부부 소득, 25만 달러 넘어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디스커버 패스, 10월 1일부터 연간 45달러로 인상
- 소셜연금 지급 연령 더 올리는 방향으로 검토
- 터키항공 "보잉 항공기 75대 주문…엔진 협상 조건으로 150대 협상 완료"
- 매리너스 롤리 60호 홈런볼 잡은 시애틀 남성, 어린이에게 양보
- 시애틀서 월드컵 경기 안열릴 가능성 제기됐다
- 매리너스, 지구 우승 후에도 연승이어가…포스트시즌 안방서
- 시혹스 막판 흔들렸지만 극적 승리…마이어스 52야드 결승골
- 시애틀 명소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전격 폐쇄
- 워싱턴서 펜타닐보다 100배 센 초강력 마약 5만정 압수
- 캔트웰 연방상원의원 “KOMO, 지미 키멀쇼 방송재개하라”
- 스타벅스 매장 폐쇄하고 900명 감원...10억달러 구조조정 추진한다
- UW학생이 WSU 풋볼선수에 총격 가해
- 시애틀 맞벌이 부부 소득, 25만 달러 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