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 몰몬 교회서 총격·화재 발생해 6~8명 총맞아

경찰 “용의자 사망, 추가 위협 없어”


미시간주 그랜드블랑에서 몰몬 교회(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에서 28일 오전 총격 사건이 발생해 다수가 총에 맞았으며, 교회 건물은 불길에 휩싸였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현지 언론은 6~8명이 총에 맞았다고 전하고 있다.

그랜드블랑은 디트로이트에서 북쪽으로 50마일 떨어진 인구 8,000여 명의 소도시로, 플린트 인근에 위치한다. 사건이 발생한 교회는 주택가와 여호와의 증인 교회 인근에 자리 잡고 있으며, 건물 전체가 화염에 휩싸이자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다.

제너시 카운티 셰리프 크리스 스완슨은 현장에서 “현재 용의자는 사망했고 추가적인 위협은 없다”며 “현장은 여전히 어수선한 상황이어서 지금은 모든 상황을 공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스완슨 셰리프는 “교회 전체가 불타고 있으며, 지역과 연방 당국이 합동으로 수습 중”이라고 덧붙였다.

피해자의 구체적인 상태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현장에서는 경찰과 소방 당국이 동시에 대응하고 있으며, 목격자들에 따르면 사건 직후 다른 신도들이 심폐소생술(CPR)을 시도하고 출혈을 막으려 애쓰는 모습도 확인됐다.

사건 직후 미시간주 그레첸 휘트머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그랜드블랑 공동체를 향한 마음이 무너진다”며 “특히 예배당과 같은 장소에서 발생한 폭력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번 총격은 몰몬 교회의 최고 지도자인 러셀 M. 넬슨 회장이 향년 101세로 별세한 바로 다음 날 발생해 충격을 더하고 있다. 교회 규정상 후임 지도자는 달린 H. 오크스가 승계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사회는 갑작스러운 총격과 화재 소식에 충격에 빠졌으며, 경찰은 추가 정보를 확보하는 대로 발표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밝혀진 바로는 범행 동기나 구체적 경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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