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나스닥 2.3%↓…FOMC 시작, 연이틀 변동장세

미국 뉴욕증시가 반등한지 하루 만에 떨어지며 또다시 롤러코스터처럼 움직였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결정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시작되면서 공격적 긴축 신호 가능성 우려가 증시 전반을 다시 짓눌렀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위험에 지정학적 불안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연이틀 고변동성 장세…FOMC 시작

25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66.77포인트(0.19%) 하락해 3만4297.73을 기록했다. 장중 거의 820포인트 떨어졌다가 226포인트까지 상승반전했지만 다시 떨어져 하락 마감됐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53.68포인트(1.22%) 급락한 4356.45로 체결됐다.

나스닥 지수는 315.83포인트(2.28%) 밀려 1만3539.29로 거래를 마쳤다.

증시는 연이틀 고변동성 장세를 연출했다. 전날 나스닥의 경우 5% 가까이 추락했다가 0.6% 극적으로 반등해 소폭 상승마감했다. 이날도 증시는 롤러코스터처럼 오르 내렸다. 월가의 시장변동성 지수는 지난해 1월 29일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간판지수 S&P500은 이달 3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대비 9.2% 낮은 수준으로 조정(고점 대비 10% 하락)영역에 최근접했다.

증시는 이틀 일정으로 시작된 FOMC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증시 참여자들은 다음날 나올 FOMC 성명과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을 꺾기 위한 금리인상의 일정 관련 신호를 포착하는 데에 집중할 전망이다.

◇우크라이나 불안에 에너지 업종 4% 급등

지정학적 긴장도 불확실성을 키웠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위험에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동유럽 병력을 강화하고 미국은 전쟁 대비 태세를 갖췄다.

우크라이나 불안으로 유가는 상승해 에너지 기업의 주가는 올랐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3.96%) 금융(+0.47%)를 제외한 9개가 내렸다. 하락폭은 기술(-2.34%) 통신(-2.23%) 유틸리티(-1.57%)순으로 컸다.

종목별로 보면 제너럴일렉트릭(GE)은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 분기매출이 하락하며 주가가 6% 급락했다.

IBM은 전날 장 마감 후 나온 실적 호조에 5.7% 상승했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도 호실적에 8.9% 뛰었다. 제약사 존슨앤존슨은 올해 백신판매가 최대 46%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며 주가는 2.9%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2.6% 하락 마감했고 마감 후 나온 실적이 부진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5% 더 떨어지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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