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고통을 정복하라!
- 22-02-21
최인근 목사(시애틀 빌립보장로교회 담임)
고통을 정복하라!
위대한 인물일수록 고통의 긴 터널을 건너왔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인류의 역사가 입증해 주고 있는 사실입니다.
미국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대통령으로 오랫동안 그 명성을 누리고 있는 에이브라함 링컨 역시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가난과 실패를 많이 겪었던 인물이었습니다. 성경 속에서 가장 위대한 인물로 인정받고 있는 이스라엘 두 번째 왕 성군 다윗 역시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고통의 사람이었습니다.
총애했던 아내 밧세바가 낳은 아들이 죽을 병에 걸렸을 때 거의 식음을 전폐하고 그 아들을 살려내려고 있는 힘을 다했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생명은 이 땅의 권세로 유지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부모가 사랑하는 자식을 잃는 것보다 더 가슴 아픈 일은 없을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숱하게도 많은 배신을 당했습니다.
믿었던 신하들로부터 배신을 당해 왕으로서 아픔과 상처를 입었는데 그것도 모자라 급기야 아들 압살롬의 반역으로 왕위에서 내려와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도망을 다녀야 하는 비참한 신세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젊은 날 목숨을 다해 대적들을 물리치고 이스라엘 초대 왕 사울의 총애를 받았으나 질투와 시기심에 사로잡힌 사울 왕은 급기야 그 다윗을 죽이려고 3,000명의 정예 용사들을 데리고 십 수 년 동안이나 추적하고 공격하였으니 그 고통이 얼마였겠습니까?
그렇다면 링컨이나 다윗은 그 치명적인 고난의 때를 어떻게 다 극복하고 세기적인 인물이 될 수 있었을까요? 그들에게는 그들 만의 노하우가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기도였습니다. 링컨 전기에서나 다윗의 시(시편 150편중에서 다윗의 시가 75편임)에서 그 같은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 기도드리는 것은 아는 사람만이 아는 놀라운 비밀입니다. 하나님은 죄 많은 인생들이 살아가야 할 이 세상이 고통과 고난으로 넘쳐나고 있음을 미리 아시고 그 해결책으로 ‘기도’라는 비밀의 통로를 만들어 주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거짓 없는 하나님께서 친히 약속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조용히 세상과 담을 쌓고 골방에 들어 앉아 하나님 아버지의 이름을 부르며 은밀하게 기도하는 사람을 만나기가 어렵습니다. 21세기 자본주의 사회가 너무나도 바쁘고 그렇게 기도할 수 있는 믿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혜로운 신자라면 이 같은 기도의 소중함을 알고 기도하기를 쉬지 않는 복된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기도는 마음의 근심과 삶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마지막 시대의 유일한 지름길입니다.
영국에 악명 높은 인물이 있었습니다. 평생 사람을 사다 파는 노예장사를 하며 살아가는 인물이었습니다. 이것을 못 마땅하게 여겼던 그의 어머니와 아내는 밤낮으로 그 아들과 남편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무려 30년 동안이나 그렇게 한결 같이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여전히 그 사람이 아프리카에서 흑인들을 싼값으로 사다 팔기 위해 대서양을 건너오는데 그만 엄청난 태풍을 만나고 말았습니다. 죽음 직전까지 이르게 되자 그는 아내와 어머니가 믿는 하나님이 생각났습니다. 그는 그 하나님께 살려 달라고 아우성을 치며 서원하였습니다.
살려만 주신다면 이 악한 일을 청산하고 하나님을 위해 살겠노라고 말입니다. 구사일생으로 그는 살아났습니다. 그는 놀랍게도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고 영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 헌신하였습니다. 그는 나이 50이 넘어서야 예수님을 영접하고 당시 유명했던 시인 쿠퍼를 만나 조용히 시를 쓰며 주님과 교통하는 기도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그의 지난날의 삶을 돌아보고 회개하며 한 편 두 편 시를 계속 써 나갔습니다. 훗날 그의 시가 찬송가가 되었고 그것이 무려 348편이나 되었습니다.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찬송가에도 그의 작품이 4편이나 실려 있고 그 중에서도 우리들이 너무나도 잘 알고 부르는 “나 같은 죄인 살리신 그 은혜 놀라와”(405장-Amazing Grace)라는 위대한 찬송이 있습니다.
그가 바로 존 뉴튼(John Newton)입니다. 어머니와 아내의 기도가 이렇게도 놀라운 역사를 만들어 놓았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들의 생각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포기할 것이 아니라 전능하신 하나님께 기도를 드려야 하겠습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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