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다 잘나가는데 식료품 사업만 부진하다
- 22-02-22
월마트 점유율 18%인데, 아마존닷컴·홀푸드 합쳐도 2%대
아마존 주주들 "출혈 투자가 성장 갉아먹고 있다"며 불만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이 대부분 분야에서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유독 식료품 사업에선 맥을 못추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월마트에 한참 밀리는 시장 점유율과 매출 부진 등으로 최근 아마존 식료품 사업부가 주주들의 눈엣가시가 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CNBC는 지난 19일 아마존 투자자들이 프레시, 프라임나우 등 아마존 식료품 부문의 매출과 수익성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7월 취임한 이후 아마존 주가가 13%가량 하락하자 주가 부진의 원인을 식료품 사업부에서 찾고 있다는 것이다.
아마존은 현재 산하에 여러 식료품 유통채널 브랜드를 두고 있다. 지난 2007년 처음 선보인 아마존 프레시를 필두로 2016년 아마존 프라임나우, 2020년 아마존 고 등 식료품 판매채널을 잇따라 선보였다. 지난 2017년엔 대형 유기농 식료품 체인점 홀푸드를 137억달러에 인수하기도 했다.
아마존의 식료품 사업이 부진한 이유는 역설적이게도 ‘과도하고 산발적인(sprawling) 투자’ 때문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CNBC는 지적했다. 식료품 판매채널이 여러 곳으로 분산된 탓에 자회사별로 자원을 끌어다쓰기 위해 경쟁을 벌이는 등 내부 출혈이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조스가 의도적으로 ‘아이디어로 경쟁하는 근무환경’을 조성해 아마존을 성장시킨 측면도 있지만 내부 경쟁과 혼란, 명확한 방향성 부족, 자회사 간 문화 충돌 등도 야기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뉴머레이터에 따르면 7,500억달러로 추산되는 미국 식료품 시장에서 월마트의 점유율은 18%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반면 아마존은 아마존닷컴(1.3%)과 홀푸드(1.1%)를 합쳐도 점유율이 3%에 못 미친다. 지난해 아마존이 미 전역에서 운영하는 식료품 매장 수는 2018년 대비 17%나 늘어났지만 매출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 식료품 사업부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식료품업계 경쟁업체가 넘쳐나기 때문이다. 월마트 타깃 크로거 앨버트슨 등 오프라인 체인점 위주의 식료품업계 강자들은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디지털 온라인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어대시 인스타카트 우버 등 신생 온라인 배송업체들도 아마존의 최대 경쟁력인 빠른 배송 속도를 따라잡기 위해 물류 투자에 공을 들이고 있는 상태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 워싱턴주 스포캔 ‘색션 8 바우처’ 다시 배포한다
- 워싱턴주 차량절도 전국서 4번째로 많다
- "뇌물주면 시애틀지역 토지감정가격 낮춰주겠다"
- 시애틀 어린이병원 인종차별혐의로 또 고소당했다
- 보잉 두번째 내부 고발자 사망...미스터리?
- 13억달러 복권당첨된 오리건주민, 절반 친구에게 준다
- 워싱턴주 에버그린 주립대 반전시위 종결
- UW에도 두번째 반전시위 부대 등장했다
- 스타벅스 불매운동 타깃되면서 실적 '어닝 쇼크'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마이크로소프트 말레이시아에 22억달러 투자한다
뉴스포커스
- 인니 "분담금 ⅓만 내고 기술 덜 받겠다"…정부 예산 투입되나
- "악! 오빠 미안해"…변호사 남편에 살해된 아내 마지막 음성 충격
- 尹, 9일 기자회견 가닥…'김여사·채상병' 답변 성패 결정
- 45년 만에 누명 벗은 '거문도 간첩단' 피해자들…27억 국가배상받는다
- 조국 "檢총장 '명품백 신속수사 지시'? 주가조작 수사 덮으려 세게 하는 척"
- "김밥·떡볶이 사먹기도 겁나네"…외식물가, 35개월째 전체 물가보다 높아
- "건드리면 고소"…오피스텔 주차장 1칸 짐 쌓아놓고 독점한 입주민
- "51억 현금 투자"…임영웅, 강남 대신 '마포' 펜트하우스 선택한 까닭
- "회의록 미작성은 직무유기"…의료계, 복지부·교육부 장차관 공수처 고발
- '2000명 증원 근거' 회의록 공방…의료계 "본격적인 반전 국면 시작"
- 김진표, 채 특검법 상정…"尹 대통령 거부권 많이 행사했기 때문"
- 윤 대통령 두 번째 기자회견…'김여사·채상병·거부권' 질문 제한 없다
- '병원 문 닫을 판' 경희의료원…"내달 급여 지급 중단 고려"
- 정부24 오류 증명서 오발급 1233건…"서류 삭제, 현재 정상 발급"
- 김 여사, 어린이날 행사 불참…142일째 공식행사에 안 보여
- 정유라 "내가 국힘보다 돈값 더 해…커피 한 잔 값 후원 좀" 소송비 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