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호주, 2년만에 폐쇄된 국경 다시 열었다

국제선 50여편 21일 호주 도착…관광업계 기대감

 

호주가 지난 2년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폐쇄됐던 국경을 백신을 접종한 여행객들에게 전면 개방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오늘은 매우 흥분되는 날이며, 내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시작과 동시에 국경을 봉쇄한 날로부터 오랫동안 고대해왔던 날"이라고 21일 말했다.

이날 하루에만 최대 도시인 시드니에 착륙하는 27편을 포함해 50편 이상의 국제선이 호주에 도착할 예정이다.

호주 당국은 코로나19 규제로 타격를 입은 관광업이 재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광 산업은 600억호주달러(약 52조원) 이상의 가치를 가진 호주의 가장 큰 산업 중 하나이며, 호주 전체 인력의 약 5%를 고용하고 있다.

댄 테한 호주 관광장관은 콴타스 항공이 이번주에만 1만4000명 이상의 승객을 태우고 호주에 입국할 예정이어서 관광 시장이 크게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년간 강력한 방역 정책을 고수해온 호주는 지난해 말부터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호주의 오미크론 변이 상황은 지난 3주 동안 병원 입원이 꾸준히 감소하면서 정점을 지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호주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3월 국경을 완전히 닫았다가 지난해 11월부터 자국민과 숙련된 외국인 노동자, 유학생 등을 중심으로 제한적 입국을 허용했으나 관광 목적의 입국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호주 서부지역의 웨스트오스트레일리아주(WA)는 다음달 3일부터 해외 여행객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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