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유망주 워싱턴주서 음주차량 사고로 중태

트라이시티 더스트데블스 소속 리오 포스터 "생명 위독”

음주 차량 전복 사고로 중태…음주운전 혐의 여성 기소


미국 마이너리그 트라이시티 더스트데블스(Tri-City Dust Devils) 소속 외야수 리오 포스터(22)가 지난 주 워싱턴주 리치랜드에서 발생한 차량 전복 사고로 중태에 빠진 것으로 밝혀졌다.

포스터는 현재 카들렉 지역의료센터에서 치료 중이며, 상태는 여전히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는 지난 5일 새벽 2시께 포스터와 3명의 여성이 차량을 타고 파티 장소로 이동하던 중 발생했다. 당시 운전자는 과속으로 라운드어바웃을 돌다가 차량을 통제하지 못했고, 차량은 울타리를 들이받은 뒤 유틸리티 폴에 충돌하며 전복됐다. 

경찰에 따르면, 포스터와 또 다른 여성 승객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고 차량 밖으로 튕겨져 중상을 입었다.

운전자는 오리건주 허미스턴 출신 여성으로, 현재 음주운전 및 중과실 차량폭행 혐의로 벤턴카운티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그녀는 병원 치료 후 법원에 출석했으며, 보석금은 20만 달러로 책정됐다. 보석 시 오리건으로 귀가하는 것도 허용됐다.

경찰 수사에 따르면, 사고 전 이들은 리치랜드의 데이지 랜치 살롱에서 음주를 했으며, 2차 파티 장소로 향하던 중이었다. 

사고 당시 포스터는 조수석에 앉아 있었고, 나머지 두 여성은 뒷좌석에 탑승해 있었다. 사고 직후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은 운전자의 입에서 술 냄새가 나고 눈이 충혈된 것을 확인했으며, 현장에서의 음주 테스트는 제대로 수행되지 못했다. 법원 명령으로 채취된 혈액 샘플은 현재 분석 중이다.

포스터는 지난 8월 마이너리그 노스웨스트 리그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으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산하 유망주로도 주목받았다. 시즌 개막과 함께 더스트데블스에서 활동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었다.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팀은 예정됐던 지난 5일 경기를 취소했고, 주말 동안 잔여 경기를 마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에인절스의 레이 몽고메리 감독 대행은 “그는 정말 훌륭한 선수이자 좋은 사람”이라며, “지금은 그의 가족과 함께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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