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총리, 공습에 파괴된 정부청사 공개…"이게 푸틴의 의도"

전면 침공 이후 청사 건물 직접 타격은 처음

 

율리아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총리가 러시아 공격으로 파괴된 키이우 정부청사 건물을 공개했다.

7일(현지시간) 키이우포스트에 따르면 스비리덴코 총리는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러시아의 공격으로 정부청사 지붕과 상층부가 파괴됐다며 사진과 영상을 통해 피해 상황을 전했다.

공개한 사진에는 러시아의 공격으로 정부 청사 상층부에서 창문을 통해 붉은 화염과 연기가 솟아오는 모습과 소방헬기와 소방대원이 이를 진압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또 벽면이 무너져 콘크리트 잔해가 가득한 건물 내부를 보여주는 장면도 있다.

스비리덴코 총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이후 정부 청사 건물이 직접 타격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다행히 아무도 다치지 않았으며 화재는 진압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공격이 러시아의 진짜 의도를 보여주었다"며 "러시아가 평화를 원하지 않는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각국에 "러시아 행동에 대한 실망을 효과적인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바꿔 달라"며 "우크라이나는 하늘과 에너지 인프라를 지키기 위해 더 많은 방공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는 주말 밤사이 최소 805대의 드론과 미사일 13기를 우크라이나를 향해 발사했다. 이번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4명이 사망하고 44명 이상이 다쳤다. 또 키이우 고층 건물들도 피해를 입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