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전 차관 조사 이후 이종섭 전 장관 조사도 진행 계획"

"이종호 전 해군참모총장, 불출석 의사…출석요구서 재발송"

해병대원 순직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은 오는 10일과 11일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고 9일 밝혔다.

정민영 특검보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10일과 11일 신 전 차관을 조사할 예정으로 신 전 차관은 순직해병 사망사건 당시 국방부 2인자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격노에서부터 이어진 수사 외압과 관련해 직권남용 혐의 주요 피의자"라고 했다.

정 특검보는 "최근까지 국방부 주요 보직의 실무자, 피의자들에 대한 조사가 여러 차례 이뤄졌고 순직해병 사망사건 수사 관련 보고를 받고 지시하는 국방부 상급자들에 대한 조사를 본격적으로 진행한다"며 "신 전 차관에 대한 조사는 10일과 11일 모두 오전 10시부터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 전 차관 조사는 두 차례 이상 진행돼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신 전 차관에 대한 조사 이후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조사도 진행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종호 전 해군참모총장은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

정 특검보는 "이 전 총장은 지난 2023년 7월 30일 김계환 당시 해병대사령관에게 사망사건 초동 수사 내용을 보고받았다"며 "특검은 이 전 총장의 참고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고 조만간 출석요구서를 다시 보낼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