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尹, 억울하게 갇혀" vs 황현필 "尹지지는 독재 추종"
- 25-02-15
두쪽난 광주 금남로서 역사 강사들 '설전
'1980년 5·18민주화운동의 현장'인 광주 금남로가 윤석열 탄핵 찬반 맞불 집회로 두쪽 났다. 집회에는 약 2만 명이 모였다.
특히 유명 한국사 강사인 황현필 역사바로잡기연구소장과 전한길 강사는 15일 각각의 역사관과 정치 성향에 따라 금남로 집회에 참여해 '윤석열 탄핵'에 대한 상반된 목소리를 높였다.
두 강사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광주와 5·18민주화운동의 피로 쓰여졌음'을 공통적으로 내세우면서 12·3 사태와 탄핵에 대한 각 단체의 목소리를 피력했다.
'탄핵 찬성' 집회에 참여한 황현필 강사는 "저는 자랑스러운 민주화성지 광주에서 태어났다. 1980년 5월 8살이었던 저는 총알이 들어올까봐 부모님이 창문에 망치질을 하는 것을 봤고, 군인들이 탱크를 몰고 들어오는 것도 봤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광주의 피를 먹고 자랐다는 말이 있다"며 "이 피가 뿌려진 곳에서 내란 수괴 지지자들이 집회를 하는 상황에 마음이 뒤집어진다"고 했다.
황 강사는 "광주는 민주주의의 대표 도시로 얼마든지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곳"이라면서 "그러나, 최소한 이곳에서 내란수괴 옹호 집회를 여는 건 홀로코스트(집단 학살)가 벌어진 곳에서 나치 추종자가 집회하는 것과 다름 없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승만은 계엄으로 우리 역사상 가장 많은 자국 민간인을 학살했고, 전두환은 계엄을 통해 광주 시민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했다. 윤석열은 전시 상태도 아닌 선진국가에서 비상계엄을 내렸다. 이는 자신의 독재를 위한 것들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반국가세력은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자들이며 가장 큰 부정은 헌법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윤석열이 다시 복귀한다면 국민은 비상계엄의 공포에 살 수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는 한번도 정의로움에서 비켜서 본 적이 없다. 국민들과 함께 독재추종세력이 더 이상 큰소리를 치지 못하는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외쳤다.
반면 전한길 강사는 이날 광주 금남로에서 열린 보수 성향 단체의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여해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는 건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자 반국가적인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광주 시민단체와 정치권의 반발 속에 광주를 찾은 그는 "윤 대통령을 지켜내자고, 계엄령을 통해 국민을 일깨워준 윤 대통령을 석방하라고 이렇게 마음껏 외칠 수 있는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 너무 좋지 않느냐"며 광주와 5·18민주화운동을 거론했다.
그는 "45년 전인 1980년 광주시민들은 이 금남로에 모여 독재에 맞서 민주화를 이루기 위해 피를 흘리고 희생했다"며 이날 집회를 열 수 있었던 건 "신군부 독재에 맞서 싸운 정의로운 광주시민들의 투쟁과 희생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전 강사는 "저는 경상도 출신이지만 광주를 사랑한다. 대한민국이 40년 만에 민주화를 이룰 수 있었던 것도 DJ(김대중 전 대통령)와 YS(김영삼 전 대통령), 광주시민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는 '계몽령'이다. 거대 야당(민주당)이 29명을 탄핵한 반민주적 행위가 이어졌고 윤 대통령은 억울하게 구치소에 갇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당한 선거에 의해 당선된 윤 대통령을 즉각 복귀시키고 통합과 화합으로 뭉쳐 자유 민주주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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