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캐나다, 오랫동안 관세에서 부정행위…美농가에 400% 관세 부과"

로널드 레이건 광고는 사기…"연방 대법원 판결에 영향력 행사 목적"

"캐나다와 다른 국가들이 미국 착취하던 시대 끝나"

 

캐나다와의 관세 협상을 중단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캐나다가 관세에서 부정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캐나다는 부정행위를 했고 들켰다"며 "그들은 로널드 레이건이 관세를 싫어했다고 주장하는 대형 광고를 사기적으로 게재했지만 그(레이건)는 우리나라와 국가 안보를 위해 관세를 매우 좋아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캐나다는 지금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중요한 판결 중 하나와 관련해 미국 연방 대법원에 불법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려 하고 있다"며 "캐나다는 오랫동안 관세에서 부정행위를 했으며 우리 농가에 최대 400%에 달하는 관세를 부과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제 그들과 다른 나라들도 더 이상 미국을 착할 수 없다"며 "사기를 폭로해 준 로널드 레이건 재단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23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정부가 레이건 전 대통령을 활용해 가짜 광고를 만들었다며 캐나다와의 모든 관세 협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8월부터 캐나다에 3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레이건 재단이 캐나다가 관세에 대해 부정적으로 발언하는 로널드 레이건의 모습을 담은 가짜 광고를 사기적으로 사용했다고 발표했다"며 "해당 광고는 7만 5000달러(약 1억 원) 규모"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미국 대법원 및 기타 법원의 결정을 방해하기 위한 목적일 뿐"이라며 "관세는 미국의 국가 안보와 경제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레이건 재단은 온타리오주 정부의 광고에 사용된 지난 1987년 4월 레이건 전 대통령의 라디오 연설 일부가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광고에 사용된 연설은 레이전 전 대통령이 일본과의 반도체 관련 무역 분쟁으로 일본 전자제품에 100%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이유를 설명하는 연설로 그는 "장기적으로 무역 장벽은 모든 미국인과 노동자, 소비자에게 피해를 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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