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트럼프 관세도 버틴 亞경제…강달러·금리상승시 시험대"

아시아태평양 국장 "우호적 금융환경 바뀔 위험"

 

미국 달러의 강세와 금리 상승이 긴축적 금융환경을 유발하면 아시아 경제가 미국의 관세 충격에 보였던 회복 탄력성이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경고했다.

24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IMF 아시아태평양 부서의 크리슈나 스리니바산 국장은 인터뷰에서 아시아가 직면한 금융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아시아 경제는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와 장기 채권수익률 하락에 힘입어 미국의 관세 타격을 버틸 수 있었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계속 내리면 달러 가치가 하락하고 아시아 중앙은행들은 자본 유출 우려 없이 완화적 통화정책을 통해 경기를 부양할 여지가 생겼다.

또 장기 채권수익률(금리) 하락으로 아시아 정부와 기업들도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우호적 금융환경은 바뀔 수 있다고 스리니바산 IMF 국장은 경고했다.

아시아 기업과 정부는 수익 대비 채무상환 비용이 높아 장기 중심으로 금리가 상승하면 상당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또 그는 "달러 가치가 오르면 현재까지 우호적 금융환경이 변하며 아시아의 큰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IMF는 아시아 경제의 올해 성장률을 4.5%로 전망했는데 4월 예상보다 0.6%포인트 상향조정됐다.

미국 관세 인상에 앞서 기업들이 선적을 미리 앞당긴 영향이라고 IMF는 설명했다.

하지만 내년 아시아의 경제성장률은 4.1%로 둔화할 것이라고 IMF는 예상했다.

IMF는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고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안정시키기 위해 많은 국가에서 추가적인 통화 완화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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