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서 신시내티에 8-4 승리

양키스는 보스턴에 1점 차 신승…최종 3차전으로

메이저리그 LA 다저스가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2연승을 달리며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에 진출했다.

다저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시리즈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8-4로 이겼다.

3전 2선승제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차전에 이어 내리 2연승을 거둔 다저스는 NLDS에 진출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팀인 다저스는 5일부터 동부지구 우승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5전 3선승제로 맞붙는다.

다저스의 무키 베츠는 이날 5타수 4안타 1득점 3타점의 맹타로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4개의 안타 중 3개를 2루타로 기록했다.

1차전에서 2홈런으로 승리를 이끈 오타니 쇼헤이도 4타수 1안타 1득점 1타점으로 제 몫을 했다.

다저스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6⅔이닝 4피안타 2볼넷 9탈삼진 2실점(비자책)의 역투로 빅리그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1회 수비 실책으로 2점을 줬지만 흔들리지 않고 7회 2사까지 버텼다.

1회초 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실책으로 2실점 한 다저스는 차분히 추격했다.

3회말 벤벤 로트벳의 2루타에 이어 1사 후 베츠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4회말엔 역전에 성공했다. 1사 1루에서 키케 에르난데스가 중견수 방면 2루타를 때려 동점을 만들었고, 계속된 찬스에서 미겔 로하스의 추가 적시타가 나와 3-2가 됐다.

야마모토가 1점 차 리드를 잘 지켜준 가운데, 다저스는 6회말 대량 득점으로 승부를 갈랐다.

1사 1,3루 찬스에서 오타니의 적시타가 나왔고, 이후 베츠의 1타점 2루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2타점 2루타가 이어져 7-3까지 벌렸다.

다저스는 7회말 한 점을 추가했고, 8회초 2실점 했지만 대세엔 지장이 없었다.

다저스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됐던 김혜성(26)은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뉴욕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선 뉴욕 양키스가 보스턴 레드삭스에 4-3 신승을 거두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키스와 보스턴은 3일 같은 장소에서 최종 3차전을 치른다. 승자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팀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디비전시리즈에서 만난다.

7회까지 3-3의 균형이 이어진 가운데, 8회 양키스가 승부를 갈랐다.

8회말 2사 후 재즈 치좀 주니어의 볼넷이 나왔고, 오스틴 웰스의 안타 때 치좀 주니어가 홈까지 파고들어 귀중한 결승점을 냈다.

양키스는 9회초 마무리투수 데이비드 베드나를 투입해 승리를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