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저리 테일러 그린 공화당 하원의원

트위터는 마저리 테일러 그린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허위 정보를 올렸다는 이유로 그의 개인 계정을 영구 정지시켰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트위터는 AFP통신에 보낸 성명에서 "우리는 우리의 코로나19 허위 정보 정책을 반복적으로 위반해 문의한 계정을 영구적으로 정지시켰다"고 발표했다.

트위터는 그린 의원의 정확히 어떤 트윗 때문에 이러한 처벌을 가했는지 밝히지 않았다.

다만 개인계정과 달리 하원의원 명의로 돼 있는 공식계정엔 여전히 접근이 가능한 상태다.

그린 의원은 텔레그램에 올린 성명을 통해 "트위터는 미국의 적이며 진실을 다룰 수 없다"며 "이제는 우리가 적들을 물리칠 때라는 것을 미국에 보여주자"며 반격했다.

그린 의원은 선거 사기 주장과 코로나19 허위 정보로 트위터로부터 여러 차례 일시정지 조처를 당했다.

그린 의원은 지난해 7월 65세 이하이거나 비만이 아닌 사람들에게 코로나19는 위험하지 않다는 거짓 주장으로 트위터 계정이 12시간 동안 정지당했다.

지난 8월에도 "백신은 마스크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확산을 막지 못한다"는 주장을 펼쳐 트위터 계정이 일주일간 정지됐다.

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추종자인 그린 의원은 2020 미 대선 조작 주장으로 하원 상임위원회에서 퇴출을 당하기도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