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무단결제 사건' 범행도구 대부분 '중국산' 장비

'KT무단결제 사건'의 주요 범행 도구로 사용된 불법 통신 장비 부품 대부분이 중국산 제품인 것으로 파악됐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정보통신망법 위반 및 컴퓨터 등 사용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된 A 씨(48·중국 국적)가 'KT무단결제 사건'에 주요 범행 도구로 사용한 27개 네트워크 장비 대부분이 중국산인 것으로 확인됐다.

27개 네트워크 장비는 불법 소형 기지국(펨토셀)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일부 부품을 결합하고 작동시켜 피해자들의 소액결제 정보를 탈취하는 역할이다.

경찰은 A 씨의 불법 장비들을 지난 9월16일 A 씨를 검거하면서 동시에 평택항에서 확보했다.

당시 라면상자 2개 내 네트워크 장비가 포함된 총 27개 물품에 같이 담겨있었다. 불법 펨토셀이 평택항에서 발견된 이유는 A 씨가 보따리상을 통해 중국으로 반출할 계획이었기 때문이다.

경찰은 지난 1일 대학 교수들로 구성된 전자통신 분야 전문가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민간위원 등이 참여한 민관합동조사단과 함께 네트워크 장비에 대한 작동 원리를 파악하기 위한 1차 검증을 진행했다.

경찰은 추후 2차 검증을 진행할 방침이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뉴스포커스

목록
목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