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오늘 한강버스 운항 임시 중단…"팔당댐 방류량 증가"

팔당댐 3000톤 이상 방류 시 선박 통제 규정…잠수교, 안전기준↓
21일 운항 여부, 수위·부유물·선착장 상태 종합 점검 후 결정

서울시가 팔당댐 방류량 증가로 20일 예정된 한강버스 운항을 긴급 중단했다.

시는 이날 오전 6시 10분 한강홍수통제소가 팔당댐 방류량을 초당 3300톤으로 승인함에 따라, 같은 날 오전 11시부터 운항을 임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2025 풍수해 대비 재난안전대책 행동안내서'는 팔당댐 방류량이 초당 3000톤 이상일 경우 한강 내 모든 선박(동력·무동력)의 운항을 금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잠수교 수위가 상승해 한강버스 교량 통과 기준치인 7.3m를 밑돌 경우에도 운항이 제한된다.

서울시는 시민 안전을 위해 한강버스 누리집(www.hgbus.co.kr)과 선착장 인근 지하철역·버스정류장에 운항 중단 안내문을 게시할 예정이다.

다음 날(21일) 운항 여부는 팔당댐 방류량 감소, 한강 수위, 부유물 영향, 선착장 정상 운영 여부 등을 종합 점검해 안전이 확보되는 경우에 한해 재개한다. 운항 재개 시점은 누리집과 카카오맵 등 모빌리티 플랫폼을 통해 안내된다.

서울시는 태풍·풍랑·폭풍해일 특보 발효, 팔당댐 방류량 3000톤/s 이상, 결빙 발생 시 원칙적으로 한강 내 모든 선박 운항을 금지하고 있다. 최근 운항 중지 일수는 △2022년 21일 △2023년 13일 △2024년 11일 △2025년 현재까지 4일로 집계됐으며, 연간 평균은 약 20일 수준이다. 이에 따라 실제 한강버스 운항 가능 일수는 연 345일 정도로 추산된다.

시는 또한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풍수해 대비 비상대응본부'를 운영하며, 한강홍수통제소·기상청 등 유관기관과 함께 상황 전파·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운항 통제 시 즉시 주식회사 한강버스 및 운항 중인 선박에 대피 지침을 전파하고, 선착장 접근 경사로 차단·계류선 분리·따릉이 이동 조치 등 안전조치를 병행한다. 선박은 결박을 강화해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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