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맞을 걸" "민주주의 사망"…트럼프 뼈때리는 핼러윈 풍경
- 25-10-31
'트럼프가 민주주의 죽인다' 의미 묘비로 앞마당 장식
어린이 해골 장식 옆 "백신을 맞았어야 했어!" 문구도
미국 워싱턴DC 주민들이 핼러윈을 맞아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을 풍자하고 비판하는 의미를 담은 장식물들로 앞마당을 수놓으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전날부터 워싱턴DC 조지타운과 캐피톨 힐을 중심으로 정치적 주제, 특히 공화당과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내용의 핼러윈 장식물이 다수 목격되기 시작했다. 워싱턴DC 유권자의 약 90%는 민주당에 등록돼 있다.
워싱턴DC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복귀 이후 본격적으로 전개한 감원 조치의 직격탄을 맞은 곳이기도 하다.
특히 지난 1일 시작돼 장기화한 미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으로 공무원들이 무급휴가에 들어갔다.
연방의회 의사당 근처에 살고 있는 도나 브레슬린(79)는 '트럼프가 미국 민주주의를 죽이고 있다'는 뜻으로 묘비 16개를 설치했다.
브레슬린은 아마존에서 묘비를 구매해 '미 국제개발처(USAID)', '보건·과학 연구' 등의 문구를 적었다.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 조직 축소의 일환으로 해당 분야의 예산을 삭감한 조치를 비판한 것이다.
조지타운에 위치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장관 자택에서 한 블록 떨어진 곳에 있는 집에는 "안녕, 나는 월리야! 백신은 생명을 구하지. 내가 직접 경험해서 알지!"라고 적힌 표지판 옆에 3m 높이의 거대한 해골이 세워져 있었다.
백신을 맞지 않아 숨진 해골의 모습을 연출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표적 '백신 반대론자'인 케네디 장관의 행보를 비꼰 것이다.
또 다른 집에는 청진기를 목에 건 해골이 매달려 있고, 옆에는 '질병장관'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케네디 장관의 이웃인 크리스틴 페인(66)은 어린이 크기의 해골을 집 창문 앞에 두고 "백신을 맞았어야 했어!"라는 문구를 붙였다.
케네디 집 근처에서, 66세 크리스틴 페인은 어린이 크기 해골을 집 창문에 두고 "백신을 맞았어야 했어!"라는 메시지를 붙였다. 페인은 그의 정책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케네디가 좋은 이웃이라고 말했다.
페인은 "지금 이 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 특히 워싱턴에서는, 우리 모두가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정치적인 사람들이다"라고 말했다.
쿠시 데사이 백악관 대변인은 "민주당이 반(反)트럼프 핼러윈 장식으로 무의미한 미덕 과시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주민 도나 브레슬린(79)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풍자·비판하는 내용의 묘비로 꾸민 앞마당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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