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또 군대 보낸다 할 판"…쥐 가장 많은 美도시에 'LA'
- 25-10-31
해충방제회사 집계서 시카고 제치고 1위…"기후 따뜻해져 쥐 생존율도 올라"
50위권에 샌프란시스코 등 캘리포니아주 4곳이나 포함
미국에서 쥐가 가장 많이 살고 있는 도시로 로스앤젤레스(LA)가 꼽히면서 오랜 기간 1위 자리를 지키던 시카고를 제쳤다.
30일(현지시간) 더힐(TheHill)에 따르면, 해충 방제 회사 오킨은 미국에서 쥐가 가장 많은 도시 1위부터 50위까지 순위를 집계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오킨은 10년간 '쥐가 가장 많은 50대 도시' 순위를 발표했는데, 그간 1위를 차지하던 시카고가 올해 조사에서 2위로 내려앉았다.
오킨은 "일 년 내내 따뜻한 날씨, 활기 넘치는 미식 문화, 풍부한 먹거리와 보금자리를 제공하는 밀집된 동네까지, '천사의 도시' LA는 쥐가 생존하는 데 필요한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후가 따뜻해지면서 쥐의 생존율도 덩달아 올라갈 수 있다"며 "더 따뜻한 도시의 순위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LA가 시카고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고 짚었다.
뉴욕, 샌프란시스코, 하트퍼드, 워싱턴DC, 디트로이트, 필라델피아, 미니애폴리스, 덴버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오킨은 "시카고는 여전히 밀집된 도시 환경 전반에 걸쳐 심각한 쥐 개체수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광대한 지하철 시스템과 풍부한 먹이 및 은신처가 해충 문제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캘리포니아주는 LA를 비롯해 샌프란시스코(3위), 새크라멘토(19위), 샌디에이고(24위) 등 4개 도시가 순위 안에 드는 불명예를 안았다.
하트퍼드의 경우 지난해 발표된 순위에서는 10위권에도 들지 못했으나 올해 8계단 뛰어올랐다.
오킨은 2024년 8월 20일부터 2025년 8월 21일까지 자가 거주 주택에서 요청된 모든 설치류 방제 서비스를 추적해 설치류 활동이 가장 활발한 도시 순위를 매겼다.
해충 방제 회사들은 지구상에 인구 1명당 약 1~2마리의 쥐가 살고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특히 설치류는 인간이 먹고 남긴 쓰레기를 먹고 살기 때문에, 사람이 많은 대도시는 쥐의 개체수도 많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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