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상속 후 도박 빚 갚으려 '팔로워 545만' 아내 절벽서 떠민 中 남편
- 25-10-16
중국 법원이 6년 전 태국에서 남편에게 절벽에서 밀려 떨어진 뒤 살아남은 여성의 이혼 신청을 받아들였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온라인에서 왕 누안누안으로 잘 알려진 왕난(38)은 2019년 6월 태국의 국립공원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남편 유 씨가 34m 높이 절벽에서 밀어 중상을 입었다.
당시 임신 3개월이었던 그녀는 배 속의 아이를 잃고 말았다.
왕 씨의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아 도박 빚을 갚으려던 유 씨는 지난해 태국 법원에서 세 번째 심리 끝에 징역 33년 4개월을 선고받았다.
2023년 9월, 왕 씨는 중국 동부 장쑤성 난징시 친화이구 인민법원에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그녀는 이 사건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진술했는데, 주된 이유는 유 씨가 태국에 수감되어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사건은 9월 말에 심리되었으며, 유 씨는 소셜 미디어 앱을 통해 심리에 참석했다.
베이징 뉴스에 따르면 법원은 지난 10일 왕 씨의 이혼 소송을 인용하는 판결을 내렸다. 또한 법원은 유 씨가 왕 씨에게 50만 위안(한화 약 1억 원)의 배상금을 지급하도록 명령했다고 밝혔다.
왕 씨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정말 완벽한 날입니다! 법원이 제 항소를 지지해 주셨다"라고 말했다. 다음 날 그녀는 "너무 흥분해서 어젯밤 잠을 잘 자지 못했습니다. 지난 몇 년간 겪었던 힘든 일들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납니다"라고 적었다.
이 판결은 중국 본토 소셜 미디어에서 6000만 회 가까이 조회되면서 왕 씨에 대한 축하가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정말 좋은 소식이다. 축하합니다. 오랫동안 기다리셨잖아요", "이렇게 되는 건 쉽지 않다. 모든 여자가 당신을 축하할 거다"라고 말했다.
왕 씨는 유 씨와 2017년 5월에 만나 두 달 후 결혼했다. 왕 씨는 지난 몇 년 동안 유 씨와 법적 싸움에 휘말려 있었으며, 당시 유효한 결혼 관계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유 씨의 어머니는 태국과 장쑤성에 있는 아들의 집을 자주 방문해 귀중품을 훔쳐 갔다. 그러나 왕 씨는 그녀가 여전히 시어머니였기 때문에 절도 혐의로 그녀를 고소할 수 없었다.
지난해 유 씨는 이혼 위자료로 3000만 위안(한화 약 60억 원)을 청구했다.
난징 법원은 아직 두 사람의 공동 재산에 대한 처분을 내리지 않았다.
베이징 량가오 로펌의 변호사인 장징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왕 씨가 절벽에서 떨어진 이후 소셜 미디어로 벌어들인 수입을 어떻게 분배할지는 상당한 난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왕 씨는 중국 본토의 소셜 미디어 앱에서 545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지난 12일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에서 결혼 생활 동안 자신의 돈을 횡령한 혐의로 위 씨를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왕 씨는 해외 병원에서 체외수정(IVF)을 통해 아이를 배 지난해 9월 아들을 출산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서북미한인학부모회, 주최한 아트 경연대회 올해도 성황
- 이성수 수필가, 한국으로 돌아간다
- 미주한인회 서북미연합회, 한국 법무법인 성현과 협약 체결
- 타코마한인회 내년도 새 회장 뽑는다
- 저스틴 오군, 브라이트라이트스쿨 리더십상 및 장학금 수상
- [시애틀 재테크이야기] 오래 살 수 있는 이유
- [시애틀 수필-이 에스더] 핑퐁 핑퐁
- [신앙칼럼-허정덕 목사] 인생의 풍랑을 만날 때
- 시애틀문학회 협회지 <시애틀문학>18집, 한국문인협회 ‘우수 문학지’로 선정
- 김필재 대표 이끄는 금마통운, 시애틀방문으로 새 도약 다짐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1일 토요산행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쇼핑정보(2025년 10월 10일~10월 16일)
- 샛별, 알래스카 앵커리지서 개천절 축하공연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올해 으뜸봉사상 시상식 열어
- 성김대건 한국학교, 개교 35주년 및 추석·한글날 기념 행사 성료
- US메트로뱅크,SBA 대출실적 두배 이상 증가
- 성김대건 한국학교, 개교 35주년 및 추석·한글날 기념 행사 성료
- 시애틀한국교육원, 책 향기 가득한 ‘단풍빛 독서주간’ 운영
- 워싱턴주 고속도로 곳곳 낙서범 잡고보니 한인이었다
시애틀 뉴스
- 알래스카항공 승객 난동으로 긴급 착륙했다
- 아마존, 연말 앞두고 25만명 대규모 채용… “시간당 최대 30달러”
- 워싱턴주 첫 서리… 본격적인 가을 추위 시작
- 시애틀 매리너스 선수들 "아직 끝나지 않았다"각오
- 경찰 총격으로 부상 입은 타코마 남성에 175만달러 합의금
- 美국토안보장관, 공항들에 "셧다운 민주당 탓" 영상 틀려다 퇴짜
- 시애틀 매리너스, 적지서 ALCS 2연승…첫 월드시리즈 보인다
- "애완견 맡겨놨더니 발로 차서 죽였다"
- 시택공항, 국토안보부 장관 영상 상영 거부…“정치적 내용 포함돼”
- 포틀랜드서 나체 자전거 시위…“트럼프의 연방군 투입 반대” 외쳐
- 시애틀 시혹스, 잭슨빌 제압하며 4승 챙겼다
- 시애틀 매리너스, 사상 첫 월드시리즈가 보인다
- 시애틀 매리너스, 토론토에 3-1 역전승…ALCS 1차전 기선제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