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시늉 영상' 찍던 14살 인도 소년, 실수로 진짜 목 매 숨져

경찰 "의자 미끄러지면서 사망…자살 의도는 없어보여"

 

인도에서 한 소년이 '가짜 자살' 영상을 찍다가 실수로 목을 매 숨지는 일이 있었다고 15일(현지시간) 현지매체 인디아투데이가 보도했다.

인디아투데이에 따르면 12일 델리 산티 나가르 지역에 있는 가정집에서 14세 소년이 자신의 방 천장 선풍기에 목이 매달려 숨진 채 발견됐다. 부모와 누나가 소년을 인근 병원으로 급히 이송했지만, 의료진은 도착 즉시 사망 선고를 내렸다.

관계자에 따르면 방에서는 휴대전화가 영상 촬영용으로 설치된 채 발견됐다. 수사관들은 촬영된 영상에서 소년이 서 있던 의자가 미끄러지기 전 여러 차례 목을 매는 시늉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한 고위 경찰관은 "범죄 흔적은 없었고, 영상을 촬영하던 중 실수로 미끄러졌을 가능성이 높다. 영상 속 소년의 표정을 보면 자살 시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결국 소년의 사망 원인은 사고사로 기록됐다. 경찰은 소년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휴대전화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고 인디아투데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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