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백신 제한에 반기…뉴욕 주지사 "누구든 접종 가능" 행정명령

 캐시 호컬 미국 뉴욕주 주지사가 5일(현지시간) 약사가 코로나19 백신을 누구에게나 접종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행정부가 백신 접종 대상을 제한한 데 대한 대응으로, 민주당 소속 주지사들 사이에서 유사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호컬 주지사는 이날 초등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해당 명령은 30일간 효력을 가지며 필요시 연장될 수 있다. 그는 “자녀에게 코로나 백신을 맞히고 싶다면, 그 백신은 제공되어야 하고 보험으로 보장돼야 한다”며 “극단적인 시기에는 극단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백신 회의론자'인 연방 보건장관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백신 접종 대상을 65세 이상과 특정 질환자에 한정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몇 년 동안 이 백신은 일반적으로 누구나 접종받을 수 있었다. 호컬 주지사는 주 의회가 내년 1월에 열릴 때까지 백신 접근성을 유지하기 위한 임시 조치로 행정명령을 필요시 계속 지속할 계획이다.

미국 약국 체인인 CVS헬스는 “호컬 주지사의 명령에 따라 뉴욕주 내 모든 CVS 약국에서 가능한 한 빨리 백신 접종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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