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UW교수, 연방백신자문위원회에서 전격 해임됐다
- 25-06-13
연방 보건부, 백신 자문위 전면 교체…전문가들 “공중보건 신뢰 무너질 위기”
케네디 장관, 코로나백신 회의론자 대거 임명…“근거 기반 정책 사라질 우려”
연방 보건부가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백신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의 기존 위원 전원을 전격 해임하고, 백신 회의론자들을 포함한 새로운 인사들을 대거 임명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이번에 중국계 워싱턴대(UW) 교수도 전격 해임된 것으로 파악됐다.
로버트 F. 케네디 보건부 장관은 최근 ACIP 기존 위원 17명을 모두 해임하고, 새로운 위원 8명을 발표했다. 새 위원 중에는 코로나19 백신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던 인사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NPR에 따르면, 일부 위원은 팬데믹 기간 동안 백신 관련 음모론으로 주목을 받은 인물들이다.
이에 대해 미국의사협회(AMA)는 “기존 위원을 복귀시켜야 한다”며 공개적으로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이번에 해임된 위원 가운데 한 명인 UW 의대 헬렌 추 감염병 교수는 12일 기자회견에서 “ACIP는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를 검토하고, 접종 대상과 비용 효과성 등을 판단해 국가 권고안을 만드는 중요한 기구”라며 “위원회의 승인이 있어야 보험사나 정부가 백신 비용을 지원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추 교수는 “그동안 ACIP는 독립적이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결정을 내려왔다”며 “이런 구조가 해체되고, 특정인의 신념에 따라 움직이는 위원회로 대체된다면 국민은 더 이상 이를 신뢰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그는 “향후 연방 단위의 백신 권고 체계가 무너지면, 주(州)마다 서로 다른 백신 정책이 난립하는 ‘혼란의 시대’가 올 수 있다”며 “워싱턴주는 다행히 전문가 중심의 협업이 이뤄지고 있지만, 모든 주가 그렇지는 않다”고 우려를 표했다.
기자회견에 함께한 퍼티 머리 상원의원은 새 위원 중 일부 인사에 대해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특히 로버트 말론 박사는 최근 남부지역 홍역 사망을 축소해 말했으며, 코로나 백신 접종은 ‘최면 효과’라고 주장하기도 했다”며 “이런 인물이 백신 정책에 발언권을 갖게 되는 건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케네디 장관은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현재 백신 접종 일정에는 손대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이번 주 새 위원회가 기존 접종 일정에 대해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혀 논란이 커지고 있다.
추 교수는 자신이 ACIP 위원으로 임명되는 데 2년이 걸렸으며, 지원서 접수부터 자격 검토, 이해충돌 여부 확인 등 철저한 검증을 거쳤다고 밝혔다.
반면 케네디 장관은 새 위원들의 검증 절차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보건부 보도자료를 통해 “새 위원들이 가장 신뢰할 수 있고 공정한 과학적 증거를 바탕으로 정부의 과학 활동을 지원할 것”이라고만 언급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한인 뉴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업체, 올해의 킹카운티 수출소기업상 받았다
- 한인 리아 암스트롱 장학금 올해도 16명에-23년간 54만9,000달러 전달
- 한인생활상담소 "미국 시민권 무료신청 해드립니다"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추석 ‘한가족 한마당’ 성황리에 개최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송편 만들기 등 성대한 추석행사 열어
- 상담소 "10월20일부터 바뀌는 시민권시험 이것은 아셔야"
- <속보> 故이시복 목사 돕기 모금액 1만4,000달러 넘어서
- 린우드 한식당 아리랑2.0, 추석패키지 50개 한정 판매한다
- 서북미문인협회 소속 김지현씨 재외동포문학상 수필 대상
- 시애틀 한인 여대생, 미국 대통령 장학생 최종 선발 화제
- [시애틀 재테크이야기] 띠리리 리리리~~ 영구 없다
- [시애틀 수필-정동순] 썩을
- [신앙칼럼-허정덕 목사] '물 댄 동산'을 꿈꾸며
- [서북미 좋은 시-신인남] 노랑, 열매
- <속보> 故이시복 목사 돕기 모금액 1만 달러 육박
- 타코마서미사 추석차례 및 故일면스님 다례식
- 워싱턴챔버앙상블 故이시복 목사 추모무대 더불어 가을성가콘서트 연다
- 레드몬드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 '케데헌'이 떴다
- 시애틀총영사관 오리건 순회영사 성황리에 마쳐
- 한국 미스터리 스릴러 ‘얼굴(The Ugly)’ 오늘 시애틀 개봉
- 워싱턴주 디스커버 패스, 10월 1일부터 연간 45달러로 인상
시애틀 뉴스
- 셧다운으로 워싱턴주 산모·영유아 식품지원 ‘WIC’ 중단 위기
- LA 인기식료품체인 에어원, 시애틀에 진출한다고?
- 시애틀 재택근무 급감했다…도보·자전거 출근 팬데믹전 수준으로
- 투자자들, '폰지 사기'벨뷰 부동산업체 상대 집단소송
- 시애틀시장 선거전에 보수성향 후원금 해럴 시장에 몰린다
- 트럼프, 포틀랜드에 주방위군 언제 투입하나?
- 타코마 ‘트라이브 센터’ 이민자들의 새로운 보금자리
- 보잉, 추락사고 빈발 오명 '737 맥스' 대체 후속기종 개발 착수
- 시애틀, 가을비와 함께 바람·뇌우 예보돼
- 시애틀 매리너스, 창단 후 첫 월드시리즈 진출하나
- 시애틀 ‘미국 최고의 미식 도시’ 4위에 올랐다
- 시택인근 SR 509번 고속도로 오늘부터 통행료 낸다
- 워싱턴주 교통부 넷플릭스 <브리저튼>원작자와 SNS 유쾌한 맞대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