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년 만에 홍역 사망…백신 회의론에 아이들 희생 우려
- 25-02-27
남부 텍사스·뉴멕시코 미접종자 중심 130여명 감염…미접종 아동 1명 사망
"백신 접종률 낮은 지역서 감염 시작…백신 거부 분위기 영향"
미국 텍사스주 서부에서 홍역에 걸린 아동이 사망했다. 미국에서 홍역 사망 사례는 10년 만이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텍사스 보건당국은 성명을 통해 홍역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아동 1명이 밤사이 어린이병원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마지막으로 보고된 홍역 사망 사례는 2015년이었다.
담당 병원인 코버넌트 어린이병원의 에이미 톰슨 최고경영자(CEO)는 "너무 많은 아이가 병원에 몰려들었다"며 "이렇게 빠르게 사망 사례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미국에선 남부의 텍사스와 뉴멕시코를 중심으로 홍역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텍사스 보건당국에 따르면 2월 초 이후 텍사스 서부에서만 최소 124명이 감염됐다. 이 중 119명이 미접종자였으며 대부분은 어린이였다. 뉴멕시코 동부에서도 9건의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텍사스 보건당국 라라 안톤 대변인은 A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홍역 확산은 주로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집중되고 있다"며 "현재 첫 감염자가 어떻게 홍역에 노출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초기 감염자 중 해외 여행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백신 접종률이 낮은 텍사스 게인스 카운티 인근에서 감염이 시작됐다"며 "이 지역은 다수가 홈스쿨링에 의존하는 공동체로 구성되어 있으며, 정기적인 의료 검진을 받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부연했다.
홍역은 기침이나 재채기 등의 호흡기 비말을 통해 공기 중으로 전파되는 전염병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홍역 감염자 1000명 중 1~3명이 사망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은 2000년 공식적으로 홍역 '박멸'을 선언했다. 다만 최근 일부 홍역 발병 사례는 미국 부모들의 자녀 백신 접종 거부와 관련 있다고 연방 보건당국은 파악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백신 회의론이 불거진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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