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로 한국 시조를 쓴다”…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영어시조특강 열어
- 25-06-04
문학상 수상작가 김명주 교사 초청… 학생들 첫 창작 시조 완성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이사장 박영민, 교장 이재은)는 지난 5월 17일과 31일, 두 차례에 걸쳐 ‘김명주 교사 초청 영어시조 쓰기(Sijo in English)’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특강은 토요일 아침 시간에도 꾸준히 학교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중·고등부 및 성인부 학생들에게 문학적 경험을 제공하고자 학교의 지원 아래 마련됐다.
강의를 맡은 김명주 교사는 윤동주 시인을 존경해온 문인이자, 제4회 타고르 문학상 시 부문 대상 수상자다. 현재는 아태문화센터(이사장 서인석)에서 영어시조 교육을 맡고 있다.
특강은 두 차례로 구성됐다. 1강(5월 17일)에서는 시조의 역사와 형식, 운율 등에 대한 기초 이론과 함께 시조 워크숍을 진행했고, 중간 주간에는 직접 시조를 창작해보는 과제가 주어졌다. 이어 2강(5월 31일)에서는 학생들이 작성한 작품을 개별로 검토하고 수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교사는 “시조는 한국의 전통 정서가 담긴 시 형식”이라며, “이를 영어로 표현하는 것은 단순 번역이 아닌 문화적 감수성을 키우는 창작 행위”라고 강조했다.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진지한 자세로 창작에 몰입하며 각자의 첫 시조를 완성했고, 직접 지은 작품에 대한 자부심과 기쁨을 표현했다.
특히 학생들이 과제를 성실히 수행하고, 한국적 정서를 영어로 표현하는 데 도전하는 모습에 교사들도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김명주 교사는 “시조는 고리타분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국에서 시조를 통해 한국어와 문학을 잊지 않으려는 학생들의 열정이 큰 감동을 줬다”며, “이번 특강이 문학의 씨앗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재은 교장은 “디지털 시대일수록 창작 활동은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과 정신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며,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이런 수업이 지속적인 학교 커리큘럼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몇 학생들이 창작의 인고 끝에 만들어 낸 시조를 소개한다.
The plains - Weston Soverns (7학년)
The great plains home of creatures and the large flourishing meadow
In these plains the trees stand proud the flowers dancing full of joy
This nature fall of many lives holds no sorrow but grand life
Without Parents - Laila Han (8학년)
My parent were waving goodby there was darkness in my eye’s
Full of curiosity what is this place my shadow grew bigger
My legs got heavier shadow shallowed me in darkness completely
Deeping Brilliance - Kayla Chang (9학년)
It passed by the urge trembling I’m longing for brilliance
For it glows chilled but warm enough to seep through the tired walls
The shine ends so I sit shivering and whisper I will go the next mor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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