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통합한국학교에 가야금 선율 울려 퍼져
- 25-04-22
민지숙 선생 강사로 전통음악 특강 열어
시애틀통합한국학교(교장 임수진)가 지난 19일 성인반과 특활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 전통악기 가야금 특강을 실시했다.
이번 특강은 가야금 연주자 민지숙 강사의 지도로 진행됐다. 민 강사는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이화여대 대학원에서 수학했으며,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이수자다.
초등학교 음악교사와 백석예술대 겸임교수로 활동했으며, ‘찬양하는 가야금’ 음반을 발매하고, ‘우리숨소리 예술단’ 단원으로서 다양한 연주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특강은 ▲가야금의 역사 및 명칭, 구조 설명 ▲기본 연주법 소개 ▲민 강사의 개인 연주 ▲아리랑 합주 등의 순서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가야금이 한국 고대 국가 ‘가야’에서 유래했으며, <삼국사기> 악지 권 32에 그 기원이 기록돼 있음을 배웠다.
민 강사는 가야금이 단순히 중국의 악기를 모방한 것이 아니라, 도구를 사용하는 중국의 '고쟁'과 달리 연주자가 손가락으로 직접 연주하는 점에서 본질적으로 다른 악기임을 강조했다.
또한 가야금의 전성기는 가야의 악사 ‘우륵’이 신라 진흥왕 시대에 음악적 역량을 발휘하며 이루어졌다는 역사적 배경도 소개돼 학생들의 흥미를 끌었다.
연주곡으로는 한국을 대표하는 민요 <아리랑>이 선정됐다. 민 강사는 "아리랑은 지역마다 다양한 버전이 존재하며, 정선 아리랑, 진도 아리랑, 밀양 아리랑 등으로 전해진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아리랑의 영어 번역 유인물도 함께 제공되었다.
특강의 마지막은 학생 각자가 한 소절씩 돌아가며 아리랑을 연주하는 시간으로 마무리됐다. 낯설지만 아름다운 가야금 선율을 통해 학생들은 한국 전통악기에 한층 가까워지는 경험을 했다.
임수진 교장은 “한국어 교육을 넘어 전통과 문화를 함께 가르치는 것이 한글학교의 사명”이라며, “특히 비한국인 성인반 학생들에게 한국 전통 악기를 직접 소개할 수 있어 매우 감격스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특강을 통해 학생들이 한국의 문화를 몸소 체험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광역시애틀한인회, 이번에는 타코마시장 토론회 개최한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나는 날마다 죽노라!
- [서북미 좋은 시-김진미] AI와 나
- 시애틀한국교육원 오리건서 독서주간 특별 프로그램 진행
- 제33회 워싱턴주 '부동산인의 밤'행사 열린다
- 시애틀 통합한국학교, 한글날 맞아 ‘한글의 아름다움’ 되새겨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캠핑산행나서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쇼핑정보(2025년 10월 17일~10월 23일)
- “대한민국 홍보대사인 국제결혼여성의 파워를 보여드립니다"
- 대형 아시안그로서리 체인 T&T 린우드점도 다음달 오픈
- 서북미한인학부모회, 주최한 아트 경연대회 올해도 성황
- 이성수 수필가, 한국으로 돌아간다
- 미주한인회 서북미연합회, 한국 법무법인 성현과 협약 체결
- 타코마한인회 내년도 새 회장 뽑는다
- 저스틴 오군, 브라이트라이트스쿨 리더십상 및 장학금 수상
- [시애틀 재테크이야기] 오래 살 수 있는 이유
- [시애틀 수필-이 에스더] 핑퐁 핑퐁
- [신앙칼럼-허정덕 목사] 인생의 풍랑을 만날 때
- 시애틀문학회 협회지 <시애틀문학>18집, 한국문인협회 ‘우수 문학지’로 선정
- 김필재 대표 이끄는 금마통운, 시애틀방문으로 새 도약 다짐
시애틀 뉴스
- 통한의 패배뒤 매리너스 선수들 붉어진 눈
- 시애틀 매리너스 한 방에 WS 꿈 무너졌다
- 시애틀 매리너스, 오늘 팀 역사상 최고의 ‘운명의 한판’
- 시애틀 고가도로서 차량 추락… 10대 남성 사망, 3명 중상
- 시애틀 ‘안전한 도시’로 급상승했다
- 올해 서머타임 11월2일 종료된다
- 조현, 美 몬태나 주지사 면담…"비자 제도 개선 관심 당부"
- 트럼프 행정부, 시애틀 이민판사도 해임했다
- '클라우드 허브' AWS 핵심리전 중단…전세계 주요앱 먹통
- 알래스카항공, 타코마지역 장애인에 모욕감 줘 논란
- 벨뷰 경전철 토요일 하루 전면 중단… 전력 장애로 열차 손상
- 워싱턴주 곳곳서 9만명 모여 "왕은 없다" 울려퍼졌다
- 시애틀이냐 토론토냐… 48년 기다림 앞둔 매리너스, ‘운명의 6차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