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수산물 2년만에 中수출…中 "위험 발견시 즉시 조치"

中, 지난 6월 후쿠시마 등 10개 도·현 제외한 수입 재개 발표

 

일본산 수산물의 중국 수출이 약 2년 만에 재개됐다. 중국 정부는 "어떤 위험이 발견되면 법에 따라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일본산 수산물이 수입됐음을 확인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일본 수산물의 중국 수출에 대해서는 중국 측이 이미 공고를 발표했다"며 "중국은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에 대한 국제 모니터링과 중국 측의 독립적 샘플링 모니터링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오닝 대변인은 "일본 측이 후쿠시마 핵 오염수에 대한 국제 모니터링과 중국 측의 독립적 샘플링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기를 희망한다"며 "국제 사회와 함께 일본 측이 약속을 지속적으로 이행하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오 대변인은 "중국 측 주관 부서는 계속해서 법과 규정을 엄격히 준수해 일본 수산물의 중국 수출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국민의 식품 안전을 보장할 것"이라며 "어떤 위험이 발견되면 즉시 법에 따라 필요한 수입 제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은 지난 5일 홋카이도산 냉동 가리비 6톤을 중국으로 수출했다.

중국이 지난 2023년 8월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에 반발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한 이후 첫 수출이다.

중국은 앞서 지난 6월 조건부로 일본산 수산물 수입 재개 방침을 발표했는데 수개월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이번 수입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오염수 방류 이전에도 이미 수입이 금지됐던 후쿠시마현 등 10개 도·현에서 생산된 수산물은 제외됐다.

일본 내 사업자 가운데 삼중수소(트리튬) 등 방사성 물질 검사를 거쳐 중국으로 수출할 수 있는 곳은 현재 단 3곳뿐이다.

매체는 다른 사업자들도 등록을 목표로 하고 있어 향후 수출량이 확대될 것이라 전망했다.

이번 수출 재개는 중일 정상회담 직후 이뤄진 것이기도 하다. 앞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지난달 말 한국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처음 만나 수산물 수입 재개를 요청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