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인근서 아들이 아버지에게 총격… SWAT 투입 후 자진 항복

피어스카운티 경찰 “인질 상황 없이 평화적 체포… 추가 부상자 없어”


타코마 인근인 파크랜드 지역의 한 가정에서 아들이 아버지에게 총격을 가한 사건이 발생했다. 

피어스카운티 셰리프국은 10일 오후 8시 4분께 파크랜드 142가 코트 사우스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출동한 경관들은 현장 도착 후 집 안에서 성인 아들이 아버지에게 총을 쏜 사실을 확인했다. 총격은 두 사람이 함께 거주하던 자택 내부에서 발생했으며, 피해자는 현장에서 구조를 받아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 직후 아들은 자신의 방에 들어가 문을 걸어 잠그며 버티는 바람에, 경찰은 SWAT(특수기동대)와 위기 협상팀을 현장에 급파했다. 

피어스카운티 셰리프국 관계자는 “협상가들이 침착하게 대화를 이어간 끝에 용의자를 평화적으로 항복하도록 설득했다”며 “현재 용의자는 안전하게 체포되어 구금 중”이라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총격 외 추가적인 부상자나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SWAT 대원들은 체포 직후 주택 주변에 설정했던 봉쇄선을 해제하며 현장을 정리 중이다. 경찰은 사건 당시 사용된 총기의 종류와 동기, 그리고 부자의 관계에서 어떤 갈등이 있었는지 등에 대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웃 주민들은 “갑자기 총성이 들리고 경찰차와 장갑차가 몰려와 깜짝 놀랐다”며 “SWAT이 투입된 뒤에는 주변이 완전히 차단돼 긴장감이 감돌았다”고 전했다.

피어스카운티 셰리프국은 “이번 사건은 가족 간의 갈등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이며, 현재까지 외부 요인이나 제3자의 개입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향후 1급 폭행 또는 살인미수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 중이다.

당국은 또한 사건 발생 전후 용의자의 정신 상태와 가정 내 폭력 이력 여부를 포함한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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