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노인이 스쿠터로 배달하는 日…FT "노동력 부족 위험 수위"
- 00:15:51
5년간 목수 절반 아래로 ↓…운전사 부족해 도쿄 버스노선 200개 감축
이민 문제 둘러싼 논의 부족했던 日…'우파' 다카이치, 공개 논의 필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일본 사회 전반에 걸친 심각한 인력 부족 문제에 경종을 울렸다.
9일(현지시간) FT는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신임 총재가 고물가 속에서 노동력 부족으로 인해 모든 것이 짧아지는 '단축화'(en-shortification) 현상과 씨름하는 경제를 물려받았다고 진단했다.
새로운 아이디어도 없고 효과가 없는 수많은 구식 정책의 대가를 치르는 가운데, 가장 해결하기 힘든 문제는 인구 구조, 이로 인해 동시다발적으로 촉발되는 위기, 그리고 점점 더 피할 수 없는 노동력 감소라는 것이다.
실제로 일본의 노동력 부족 문제는 인공지능(AI)이나 로봇 도입으로 해결할 수 없을 정도이며, 제조업은 물론 서비스업과 공공 서비스 등 분야와 지방을 가리지 않고 영향을 끼치고 있다.
예를 들어 지난 2020년 이후 일본의 목수는 절반 넘게 줄었고 현재 일하는 목수의 43% 이상이 65세 이상이다. 일부 지방에서는 80대 중반의 노인이 스쿠터를 타고 배달일을 한다.
도쿄의 버스 회사들은 운전사 부족으로 200개 이상의 노선을 감축했으며 자위대도 병력 충원 목표를 채우지 못하고 있다. 외무성은 올해 재외공관에 배치할 일본인 요리사를 충분히 채용하지 못했다.
세무사도 부족해 산업 전반에 걸쳐 일본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일본이 자랑하는 세계 최고 수준 서비스의 질과 속도는 다소 떨어질 수 있다. 이보다 큰 문제는 노동력 부족이 임금 상승 속도를 상회하는 물가 상승과 겹쳐 국민들의 고통이 더 악화한다는 것이다.
FT는 노동력 부족이 일본의 인구 구조에 굳어진 만큼 다카이치 총재의 선택지는 많지 않고, 그가 언급한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의 포기'와 '말처럼 일하는 삶'은 국가 정책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부 산업은 부족한 노동력을 기술로 메꿀 수밖에 없지만 향후 몇 년간은 대규모 이민이 일본에 최선의 희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FT는 다카이치 총재가 30년간 정치를 하면서 대표적인 우파 정치인으로서의 입지를 쌓은 만큼, 이민자를 대거 받아들여도 이를 "어쩔 수 없는 현실주의"로 포장하면 우파 진영이 공격할 여지가 적다고 짚었다. 또 그는 전임자들과 달리 그는 이민 문제를 공개적으로 논의할 의지를 보였다.
FT는 대중의 분노가 이민자들이 아니라 대규모 이민 관련 논의의 부재를 향한 것이라며, 지금의 노동력 부족 문제는 나중이 아닌 지금 당장 이민 문제를 논의할 동기부여가 된다고 분석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1일 토요산행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쇼핑정보(2025년 10월 10일~10월 16일)
- 샛별, 알래스카 앵커리지서 개천절 축하공연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올해 으뜸봉사상 시상식 열어
- 성김대건 한국학교, 개교 35주년 및 추석·한글날 기념 행사 성료
- US메트로뱅크,SBA 대출실적 두배 이상 증가
- 성김대건 한국학교, 개교 35주년 및 추석·한글날 기념 행사 성료
- 시애틀한국교육원, 책 향기 가득한 ‘단풍빛 독서주간’ 운영
- 워싱턴주 고속도로 곳곳 낙서범 잡고보니 한인이었다
- 제12회 한반도 포럼, 워싱턴대에서 열린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교생이 함께한 한가위 큰잔치
- 아태문화센터 추석행사 개최
- 한인입양가족재단(KORAFF), 할로윈 축제 개최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교사 사은의 밤 및 교육기금 후원의 밤 개최
- 워싱턴주 한인미술인협회, 또다른 전시회 연다
- "한인 여러분과 떠나는 인상주의 화가들과 모네의 세계”
- 시애틀 한인들을 위한 특별재정 워크샵 열린다
- 한국 거장 감독 임순례, 시애틀 팬들과 깊이있는 만남(영상)
- 시애틀한국교육원 또 큰일 해냈다-UW과 대학생인턴십 위한 MOU체결
- 한인 줄리 강씨, 킹카운티 이민난민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됐다
-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합병 후에도 그대로 10년 더 쓴다
시애틀 뉴스
- 일부 시애틀시 직원들은 1주일에 이틀만 출근한다
- 시애틀 매리너스, 운명의 ALDS 5차전…내일 오후 5시 첫 투구
- 항공편 취소되면 환불만 가능…셧다운 ‘대란’
- <속보> 워싱턴주청사 난입 기물파손 前 마이너리그 선수, 중범죄 기소
- "이럴 수가" 매리너스 불펜 붕괴하면서 역전패당했다
- '롤리 쐐기포' 시애틀, 디트로이트 8-4 제압…ALCS까지 1승 남았다
- 시애틀 시장 “트럼프 연방군 배치 대응”나섰다
- 시애틀여성과학자 “스팸인 줄 알고 노벨상 전화 안 받았다”
- 스타벅스 워싱턴주 직원 369명 해고 통보했다
- 아마존 오늘 내일 ‘프라임 빅딜 데이즈’-애플워치 최대 할인
- 트럼프, 시애틀에도 주방위군 투입할까?
- 시혹스 막판 어이없는 실수로 탬파베이에 패배
- 시애틀 플레이오프 홈서 1승1패로 다시 원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