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럴웨이 18세 여성 살해사건, 10대 2명 살인혐의 기소
- 25-10-12
연인 관계였던 19세 남성과 공범 16세 소년, 총격 살인 후 도주 정황 드러나
지난 2월 페더럴웨이 자택에서 18세 여성인 니나 에드먼즈가 총에 맞아 숨진 사건의 용의자로 10대 2명이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이번 사건을 ‘가정폭력에 의한 살인’으로 규정했다.
킹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19세 젤라니 메디나는 1급 살인 및 불법 총기 소지 혐의로 공식 기소될 예정이다. 검찰은 메디나가 피해자와 연인 관계였다고 밝히며, 보석금을 500만 달러로 책정해 줄 것을 법원에 요청했다.
공범으로 지목된 16세 소년(범행 당시 15세)도 2급 살인 및 불법 총기 소지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중대 폭력 범죄를 저지른 15세 이상 청소년의 경우 성인법정에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법원에 요청할 수 있다며, 해당 소년의 사건을 성인 재판부로 이관할 것을 요구했다. 관련 심리는 오는 13일 열릴 예정이다.
경찰과 검찰의 수사기록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월 13일 오후 3시30분경 피해자가 자매들과 헤어지고 자신의 아파트(웨스트캠퍼스드라이브 17가 SW 인근)로 돌아간 직후 벌어졌다. 15분 뒤, 메디나와 10대 공범, 그리고 또 다른 친구 3명이 탄 현대 엘란트라 차량이 단지에 들어오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됐다.
메디나는 피해자에게 “함께 찍은 영상을 삭제해 달라”고 요구하기 위해 찾아갔다고 진술했다. 당시 그는 다른 여성이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것을 두고 피해자와 크게 다툰 상태였다고 밝혔다. 피해자가 영상을 지우기를 거부하자, 메디나는 직접 휴대폰을 가져가려 했고, 이 과정에서 에드먼즈가 그의 등을 붙잡고 막아서자, 함께 있던 15세 공범이 권총을 꺼내 두 발을 발사했다. 총알 중 한 발은 피해자의 얼굴을 관통해 목으로 이어졌고, 에드먼즈는 현장에서 쓰러졌다.
계단에서 대기하던 친구는 총성을 들었고, 차량에 있던 다른 친구는 “그가 소리치며 ‘쏴버렸어!’라고 세 번 외쳤다”고 진술했다.
CCTV 영상에는 오후 4시 5분경 차량이 단지를 빠져나가며 신호를 무시하고 도주하는 장면이 담겼다.
약 30분 후, 한 주민이 “여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다”고 911에 신고했으며, 구급대가 도착했을 때 피해자는 이미 숨져 있었다.
수사 초기 메디나는 경찰에 “그날 에드먼즈를 만나지 않았다”고 진술했으나, 이후 ‘근처에 있었다’ → ‘집에 들어갔지만 다치기 전 떠났다’ → ‘함께 있던 소년이 쐈다’로 진술이 바뀌었다.
경찰은 휴대폰 위치기록을 통해 두 사람의 기기가 사건 당시 피해자 아파트 근처에 머물렀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메디나는 이후 3월 벨뷰 편의점 강도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됐고, 9월 15일 시애틀 경찰에 의해 불법 총기 소지 혐의로 체포돼 현재 킹카운티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그의 재판은 11월 12일 열릴 예정이다.
공범인 16세 소년도 지난주 이사콰 자택에서 페더럴웨이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이번 사건은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으며, 수사당국은 “젊은 세대의 총기 폭력 확산을 단호히 막겠다”며 재판 과정을 엄정히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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