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시애틀한인회, 시장후보토론회 통해 소수민족 대표로 주류사회에 우뚝(영상)
- 25-09-26
전국 15대 대도시인 시애틀시장 선거 시장 후보토론회 단독 주최
브루스 해럴 시장과 도전자 케이티 윌슨 후보 참가해 열띤 공방벌여
아시아계, 아프리카계, 남미계까지 초청해 이민자 커뮤니티 목소리
광역시애틀한인회(회장 김원준ㆍ이사장 나은숙)가 미 전국 15대 대도시인 시애틀시장 후보자들을 초청해 토론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소수민족 사회를 대표하는 주체로 당당히 자리매김했다.
지난 24일 시애틀 다운타운에 있는 타운홀에서 열린 시장 후보 토론회를 단독 주최하면서도 한인사회는 물론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다양한 이민자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모아내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토론회는 다민족 커뮤니티 역사상 처음으로 한인 단체가 시애틀 시장 후보 토론회를 직접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중국계, 베트남계, 소말리아계 등 다양한 소수민족 리더들이 공동 진행자로 참여하며 이민자 사회의 폭넓은 참여를 이끌어냈다.
이는 소수민족 커뮤니티가 단순한 청중을 넘어 시애틀 정치 무대의 당당한 주최자로 나선 역사적 장면으로 기록됐다.
김원준 회장은 “이번 토론회는 선거 이벤트를 넘어 다민족 커뮤니티의 정치적 존재감이 시애틀의 중심에서 드러난 계기”라며 “한인회가 소수민족 사회를 리드하는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토론회를 통해 시애틀시가 어떤 모습으로 가꿔질지 우리 모두 확인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올해 시애틀시장 선거는 도전자로 공공연한 사회주의자인 케이티 윌슨 후보가 예비선거에서 50%를 넘는 지지를 받으며 선두로 나선 가운데 현역인 브루스 해럴 현 시장이 뒤를 쫓아가는 형국이어서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날 광역시애틀한인회가 주최한 시장 후보 토론회는 전날인 23일 폭스뉴스에 이어 두번째로 열린 시애틀시장 후보 토론회였다.
영어로 진행되는 만큼 한인을 포함해 소수민족들이 많이 참석하지 않았지만 커뮤니니 대표 중심으로 200여명이 자리를 함께 하는 가운데 토론회는 진행됐다. 특히 광역시애틀한인회 유튜브 생방송을 진행했고, 소말리아, 베트남, 필리핀 커뮤니티도 토론회를 생방송으로 방송하기도 했다.
이날 토론회는 김원준 광역시애틀한인회장이 호스트를 맡은 가운데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과 중국계로 시애틀시의원을 지낸 태냐 우씨, 베트남계 활동가인 퀸팸씨가 진행자를 맡고, 워싱턴주 한미연합회(KAC)이사인 데이빗 김씨와 프라이드 아시아 파운더인 알렉사 마닐라씨, 시민운동가인 테라 비치씨가 MC를 맡았다.
‘하나의 도시, 다양한 목소리’(One City, Many Voices”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는 ▲주거비 급등 ▲공공안전 ▲교통 ▲아시안 혐오범죄 등 도시 현안과 더불어 이민자ㆍ소수민족이 겪는 언어 접근성, 혐오범죄 대응, 영세상권 보호 같은 의제를 전면에 올렸다. 기존엔 주류 언론ㆍ대형 기관이 좌장 역할을 해왔지만, 한인회가 후보들을 공식 무대로 불러 검증한 것은 시애틀 정치의 다변화와 이민자 커뮤니티의 존재감 확대를 상징한다.
토론에서 해럴 시장은 “경험ㆍ책임ㆍ성과”를 키워드로 내세워 재선을 호소했다. 그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주택 투자와 3억5,000만 달러 주거예산, 거리 정비ㆍSPU 청소ㆍ순찰 강화ㆍ환경설계(CPTED)ㆍ지역단체 연계 등을 묶은 ‘홀리스틱 안전 전략’을 강조하며 “차이나타운과 12번가ㆍ잭슨 일대에서 마약 잠복수사, 체포, 위기대응센터 가동으로 지표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윌슨 후보는 “쉼터 수용력은 줄고 홈리스는 늘었다”며 구조적 해법을 주문했다. 그는 일관된 경찰 존재감과 ‘체포 중심이 아닌’ 리드(LEAD) 등 전환 프로그램 복원, 장기 주거ㆍ사례관리 확대, 허가 간소화ㆍ다국어 기술지원ㆍ상가 임대 안정 장치 등 영세상권 보호책을 제시했다.
재원과 증세 논쟁에선 윌슨이 “지속 가능한 진보적 수입원”을, 해럴은 “법 테두리 내 도구로 대기업 부담ㆍ중소상공인 감면 병행”을 주장했다.
아시아계 혐오범죄 대응을 두고 해럴은 신속대응ㆍ강력 기소 등을 내세웠고, 윌슨은 피해자 지원과 폭력예방 프레임 복원을 요구했다.
양 후보는 이민자 참여 확대에도 다양한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이번 토론회는 한인회가 다민족을 연결한 ‘정치 플랫폼’으로서의 위상을 입증했고, 시애틀 시장선거가 이민자 삶의 질 아젠다로 재구성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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