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 시애틀무대 화끈하게 달궜다-“가수가 아닌 예술가”

무어시어터 1,500여 명 가득 메운 2시간 30분의 감동

한편의 콘서트, 뮤지컬, 영화를 보는 듯한 '황홀감'에 


7년 만에 시애틀을 찾은 한국 감성 보컬리스트 이문세가 시애틀 무대를 화끈하게 달궜다. 

지난 주말인 21일 저녁,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시애틀 다운타운의 무어 시어터는 1층부터 3층까지 1,500여 명의 관객으로 가득 찼고, 공연장은 그의 노래와 함성으로 진동했다.

올해로 만 66세를 맞은 그는 단순한 ‘가수’가 아니었다. 무려 2시간 30분 동안 혼자 무대를 이끌며, 30여 명의 밴드 및 코러스, 댄서와 함께 한 편의 콘서트이자 뮤지컬, 그리고 영화 같은 서사를 완성했다. 

공연 내내 세 차례의 의상 교체를 통해 분위기를 전환하며, 마치 한 편의 드라마처럼 무대를 엮어냈다.

특유의 담백하면서도 깊은 목소리는 세대를 넘어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소녀”, “그녀의 웃음소리뿐”,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같은 명곡이 이어질 때마다 객석은 떼창과 환호로 화답했다. 특히 절정의 순간, 앵콜곡으로 울려 퍼진 “붉은 노을”은 공연장을 하나의 거대한 합창 무대로 바꾸며 뜨거운 열기를 남겼다.

이문세는 열정과 체력, 변함없는 기량으로 무대를 압도하며 그야말로 황홀한 시애틀의 밤을 연출했다. 관객들은 공연 내내 웃고 울며, 이문세가 선사하는 ‘이문세표 감성’에 몰입했다. 

한 팬은 “단순한 노래가 아니라 삶을 이야기하는 무대였다”며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또 다른 관객은 “그는 여전히 젊은 가수 못지않은 에너지로 진정한 예술가임을 보여줬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공연에는 특별한 사연을 가진 관객도 있었다. 화성 동탄에 거주하는 최정원 씨는 워싱턴주 올림피아에 사는 친구 집을 찾아 이문세 공연에 참석하기 위해 귀국 항공권까지 연장했다. 미국 체류 기간 90일을 꽉 채우는 부담을 감수했지만, 그는 “이문세 공연은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이문세는 최씨의 열정적인 팬심에 감사의 뜻으로 VIP 입장권을 직접 선물하며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이문세는 공연 말미에 “오랜 기다림 끝에 다시 시애틀 팬들과 만날 수 있어 행복하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변함없는 열정과 성숙한 무대 매너로, 7년의 기다림을 값지게 채워주었다.

이번 시애틀 공연은 단순한 콘서트가 아니라, 음악을 통해 세대를 잇고 문화를 넘어선 교감을 이끌어낸 무대였다. 이문세는 이날, 자신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의 예술가임을 증명하며 무어시어터의 긴 밤을 빛냈다.
이번 이문세 시애틀 공연은 정현아 대표가 이끌고 있는 K마당이 주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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