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험사 CEO 총격범, 공포 심기 위해 범행…"살인 미화 안돼"
- 24-12-18
"협박·강압으로 정부 정책에 영향 끼칠 의도"…유죄 선고시 종신형
총격범 위한 기부운동·응원 티셔츠 등 미화 움직임에 "비열한 것"
미국 검찰이 보험사 유나이티드 헬스케어(UHC)의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톰슨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루이지 만조니(26)가 사회에 공포를 심어줄 목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앨빈 브래그 뉴욕 맨해튼지검장은 기자회견에서 만조니를 1급 살인죄와 테러 범죄로서의 살인죄를 포함해 11개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만조니가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는다면 가석방이 불가능한 종신형을 선고받게 된다.
브래그는 만조니의 범행이 "충격과 관심, 그리고 협박을 유발하기 위해 계획된 무서운 표적 살인이었다"며 "그 의도는 공포를 심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기소장에도 만조니가 협박이나 강압을 통해 정부 기관의 정책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로 톰슨을 살해했다고 적시했다.
브래그는 현재 펜실베이니아주에서 구금 중인 만조니가 뉴욕으로 인도되는 것에 이의를 제기할 권리를 포기할 수 있다고 암시했다. 그의 인도 여부를 결정할 청문회는 오는 19일 열린다.
한편 미국 보험업계의 까다로운 보험금 지급 절차와 비싼 의료비에 분노한 일부 미국인들이 만조니의 범행에 동조하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소셜 미디어에서는 그를 찬양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며, 그를 지지하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와 후드티도 팔리고 있다. 그의 변호사 비용 조달을 위한 온라인 모금 행사에는 1000건 이상의 기부가 들어왔다.
뉴욕경찰국(NYPD) 수사부장 조셉 케니는 굿모닝 아메리카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만조니가 쓴 선언문을 읽었다며 그가 미국 의료 시스템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데 다른 선진국보다 기대 수명이 낮다는 점을 비판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2021년 38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미국은 평균 기대수명이 76.4년으로 32위였으며, OECD 평균인 80.3년보다 낮았다. 반면 1인당 의료 관련 지출은 1만 2197달러(약 1750만 원)로 가장 높았으며, OECD 평균인 4715달러(약 675만 원)의 2배를 크게 넘었다.
현지 사법 당국은 이런 만조니 미화 움직임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제시카 티쉬 NYPD 국장은 그의 범행을 합리화하려는 모든 시도에 대해 "비열한 것"이라고 규탄했다. 그는 "만조니가 한 행동에 영웅주의는 없다"며 "우리는 살인을 찬양하지 않으며, 누구를 죽이는 것을 찬양하지도 않는다"고 지적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5일 토요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광역시애틀한인회 새 회장 선출한다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UW서 영어 특강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재정세미나에 참석하세요"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쇼핑정보(2025년 10월 24일~10월 30일)
- 한국 조선분야 권위자 목포대 송하철 총장, 시애틀 방문
- [공고] 워싱턴–타코마한인회,12월6일 정기총회 개최
- 벨뷰통합한국학교, 10월 정말로 바쁘다 바빠(영상)
- 둥지선교회 “추운 겨울, 홈리스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 대한항공 인천~시애틀 노선 운항 중단한다
- 머킬티오시와 과천시, 자매결연 추진한다
- 한인 정상기판사 "시애틀 누드비치, 내년봄까지 개방하라"
- 광역시애틀한인회, 이번에는 타코마시장 토론회 개최한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나는 날마다 죽노라!
- [서북미 좋은 시-김진미] AI와 나
- 시애틀한국교육원 오리건서 독서주간 특별 프로그램 진행
- 제33회 워싱턴주 '부동산인의 밤'행사 열린다
- 시애틀 통합한국학교, 한글날 맞아 ‘한글의 아름다움’ 되새겨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캠핑산행나서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이번 주말부터 ‘빅 다크(The Big Dark)’ 다가온다
- 시애틀 한 식당, 5년 동안 25번 도둑 들어왔다
- 111살 먹은 노르웨이 범선, 시애틀에 입항했다
- NBA 충격… 포틀랜드 감독 ‘불법도박 혐의' 체포
- "길안내에 사진 인증까지"…아마존 배송기사용 '스마트안경' 공개
- 워싱턴주 건강보험료, 내년 최대 2배 인상 전망
- 왜 무뇨스를 투입하지 않았나? ALCS 끝난 뒤에도 논란 이어져
- 시애틀 교사가 학생폭행해 1억2,400만달러 소송 직면
- 연방이민당국, 워싱턴주 차량번호인식시스템 무단접속했다
- "로봇으로 직원 75% 대체"…120만 고용주 아마존의 무서운 계획
- 시혹스 스미스-은지그바, ‘던크 세리머니’ 논란 속 침착함 빛났다
- “이상한 경기였다”… 시혹스, 실수 쏟아내고도 휴스턴 제압
- 한인 정상기판사 "시애틀 누드비치, 내년봄까지 개방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