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그레이하운드 경주' 금지 추진…동물 학대 논란에
- 24-12-10
20개월간 단계적으로 금지…업계 "동물복지 위해 노력했다" 반발
2023년~2024년에만 13마리 죽어…"부상률 아직 너무 높다"
뉴질랜드 정부가 동물 학대 논란이 불거진 '그레이하운드 경주'를 금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레이하운드는 세계에서 제일 빠른 개 품종으로 경주 시합에서 쓰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윈스턴 피터스 뉴질랜드 경마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죽는 개는 줄어들었고 부상률은 약간 감소했지만 아직 받아들일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수준에 정체돼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동물권 단체인 '세이프'에 따르면, 2023년~2024년 경주 시즌에서는 13마리의 그레이하운드가 죽었다.
피터스 장관은 이에 따라 그레이하운드 경주가 20개월에 걸쳐 단계적으로 폐지될 것이며, 경주견 약 2900마리의 새 보금자리를 찾는 것을 도울 자문위원회를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질랜드 정부는 이날 야당 노동당의 지원을 받아 경주견의 불필요한 살생을 막기 위한 법안을 제안했다. 피터스 장관은 내년 추가 입법을 통해 기존 법을 바꾸고 그레이하운드 경주를 금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관련 업계는 반발하고 있다. 그레이하운드 레이싱 뉴질랜드 조합의 션 해난 회장은 정부가 동물 복지 등 우려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업계가 기울여온 노력을 인정하지 않았다며 실망감을 표하고 이번 결정이 업계에 "치명적인 타격"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우리는 더 이상 뉴질랜드에서 볼 수 없는 품종이 될 수도 있는 그레이하운드 산업의 미래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레이하운드 경주는 13억 뉴질랜드 달러(약 1조 1000억 원) 규모인 경마 산업의 8.5%를 차지하고 있으며 1000개가 조금 넘는 정규직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뉴질랜드 외에 상업 그레이하운드 경주를 허용하고 있는 국가로는 미국, 아일랜드, 호주, 영국이 있다. 뉴질랜드에서는 19세기부터 그레이하운드 경주가 이어져 왔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서북미한인학부모회, 주최한 아트 경연대회 올해도 성황
- 이성수 수필가, 한국으로 돌아간다
- 미주한인회 서북미연합회, 한국 법무법인 성현과 협약 체결
- 타코마한인회 내년도 새 회장 뽑는다
- 저스틴 오군, 브라이트라이트스쿨 리더십상 및 장학금 수상
- [시애틀 재테크이야기] 오래 살 수 있는 이유
- [시애틀 수필-이 에스더] 핑퐁 핑퐁
- [신앙칼럼-허정덕 목사] 인생의 풍랑을 만날 때
- 시애틀문학회 협회지 <시애틀문학>18집, 한국문인협회 ‘우수 문학지’로 선정
- 김필재 대표 이끄는 금마통운, 시애틀방문으로 새 도약 다짐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1일 토요산행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쇼핑정보(2025년 10월 10일~10월 16일)
- 샛별, 알래스카 앵커리지서 개천절 축하공연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올해 으뜸봉사상 시상식 열어
- 성김대건 한국학교, 개교 35주년 및 추석·한글날 기념 행사 성료
- US메트로뱅크,SBA 대출실적 두배 이상 증가
- 성김대건 한국학교, 개교 35주년 및 추석·한글날 기념 행사 성료
- 시애틀한국교육원, 책 향기 가득한 ‘단풍빛 독서주간’ 운영
- 워싱턴주 고속도로 곳곳 낙서범 잡고보니 한인이었다
시애틀 뉴스
- 알래스카항공 승객 난동으로 긴급 착륙했다
- 아마존, 연말 앞두고 25만명 대규모 채용… “시간당 최대 30달러”
- 워싱턴주 첫 서리… 본격적인 가을 추위 시작
- 시애틀 매리너스 선수들 "아직 끝나지 않았다"각오
- 경찰 총격으로 부상 입은 타코마 남성에 175만달러 합의금
- 美국토안보장관, 공항들에 "셧다운 민주당 탓" 영상 틀려다 퇴짜
- 시애틀 매리너스, 적지서 ALCS 2연승…첫 월드시리즈 보인다
- "애완견 맡겨놨더니 발로 차서 죽였다"
- 시택공항, 국토안보부 장관 영상 상영 거부…“정치적 내용 포함돼”
- 포틀랜드서 나체 자전거 시위…“트럼프의 연방군 투입 반대” 외쳐
- 시애틀 시혹스, 잭슨빌 제압하며 4승 챙겼다
- 시애틀 매리너스, 사상 첫 월드시리즈가 보인다
- 시애틀 매리너스, 토론토에 3-1 역전승…ALCS 1차전 기선제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