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갔다가 성폭행 당한 여성, 산업재해 해당"…중국법원 사상 첫 판결
- 25-09-26
중국에서 출장 중 성폭행당한 여성에게 산업재해를 인정한 판결이 나왔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6일 보도했다.
중국에서 성폭행을 산업재해로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피해자 추이 릴리(41세) 씨는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톈진 데크 지콩에서 영업 감독관으로 일하며 연봉 100만 위안(약 2원원)을 받았다.
그와 왕 씨로 확인된 상사는 2023년 9월 저장성 동부 항저우로 출장을 떠났다. 9월 22일, 그들은 고객사 간부들과 저녁 식사를 했다. 왕은 술에 취한 추이를 호텔 내 자신의 방으로 데려가 성폭행했다.
결국 왕은 2024년 4월 강간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추이 씨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결근했다. 회사는 이를 근거로 그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그는 이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그가 성폭행당한 뒤 PTSD를 앓고 있다고 인정했다. 이에 따라 지역 사회 보장 당국은 "성폭행으로 삶이 무너졌다"며 그의 PTSD를 산업재해로 인정했다. 이는 중국 최초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 회사로부터 2만 위안(약 400만원)의 배상금만 받았다며 회사가 배상금을 200만 위안(약 4억원) 지불해야 한다고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민사소송 법정에 출석할 때 성폭행을 당했을 때 입었던 옷과 같은 옷을 입었다.

그는 “지난번에는 이 옷을 입고 굴욕을 당했지만, 이번에는 정의를 위해 이 옷을 입었다"고 말했다. 그는 "나와 비슷한 경험을 한 여성에게 자신을 탓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민사소송은 현재 진행 중이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의 유명 페미니스트 여배우 야오 천 등 누리꾼들이 그를 열광적으로 응원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성김대건 한국학교, 개교 35주년 및 추석·한글날 기념 행사 성료
- US메트로뱅크,SBA 대출실적 두배 이상 증가
- 성김대건 한국학교, 개교 35주년 및 추석·한글날 기념 행사 성료
- 시애틀한국교육원, 책 향기 가득한 ‘단풍빛 독서주간’ 운영
- 워싱턴주 고속도로 곳곳 낙서범 잡고보니 한인이었다
- 제12회 한반도 포럼, 워싱턴대에서 열린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교생이 함께한 한가위 큰잔치
- 아태문화센터 추석행사 개최
- 한인입양가족재단(KORAFF), 할로윈 축제 개최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교사 사은의 밤 및 교육기금 후원의 밤 개최
- 워싱턴주 한인미술인협회, 또다른 전시회 연다
- "한인 여러분과 떠나는 인상주의 화가들과 모네의 세계”
- 시애틀 한인들을 위한 특별재정 워크샵 열린다
- 한국 거장 감독 임순례, 시애틀 팬들과 깊이있는 만남(영상)
- 시애틀한국교육원 또 큰일 해냈다-UW과 대학생인턴십 위한 MOU체결
- 한인 줄리 강씨, 킹카운티 이민난민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됐다
-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합병 후에도 그대로 10년 더 쓴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쇼핑정보(2025년 10월 3일~10월 9일)
-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지부, 박노현교수 초청 문학특강 연다
- 시애틀 한인업체, 올해의 킹카운티 수출소기업상 받았다
- 한인 리아 암스트롱 장학금 올해도 16명에-23년간 54만9,000달러 전달
시애틀 뉴스
- <속보> 워싱턴주청사 난입 기물파손 前 마이너리그 선수, 중범죄 기소
- "이럴 수가" 매리너스 불펜 붕괴하면서 역전패당했다
- '롤리 쐐기포' 시애틀, 디트로이트 8-4 제압…ALCS까지 1승 남았다
- 시애틀 시장 “트럼프 연방군 배치 대응”나섰다
- 시애틀여성과학자 “스팸인 줄 알고 노벨상 전화 안 받았다”
- 스타벅스 워싱턴주 직원 369명 해고 통보했다
- 아마존 오늘 내일 ‘프라임 빅딜 데이즈’-애플워치 최대 할인
- 트럼프, 시애틀에도 주방위군 투입할까?
- 시혹스 막판 어이없는 실수로 탬파베이에 패배
- 시애틀 플레이오프 홈서 1승1패로 다시 원점에서
- 워싱턴주 더이상 ‘안전한 주’아니다
- 시애틀 '빈방 나눠쓰기'로 집값·홈리스 문제 풀 수 있을까
- 시애틀 여성 과학자,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했다